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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TV 최대 격전장은 유럽…‘OLED vs UHD’에 주목

이수환


- OLED·UHD TV 비중 가장 높아
-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라도 경쟁 치열할 듯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2014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5배 급성장한 가운데 유럽이 프리미엄 TV 최대 격전장으로 떠올랐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유럽 TV 시장은 작년 약 5% 성장했으며 50인치 이상 UHD TV 비중도 17%에 달했다. 올해 OLED TV 시장이 3배 정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UHD TV 시장도 작년 1270만대에서 올해 3200만대로 예상된다.

작년에 판매됐던 OLED TV는 모두 7만7000대 수준이다. 이 가운데 유럽은 39.4%(3만338대)의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최대 시장 가운데 하나인 북미의 18%(1만3860대)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UHD TV에서도 유럽은 다른 지역보다 프리미엄 성향이 짙었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GfK는 2014년 유럽 TV 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체 TV 판매량의 17%가 UHD TV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GfK는 이런 추세라면 2015년 유럽 시장에서 UHD TV 판매 비중이 20%를 훌쩍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UHD TV 판매량이 1270만대라는 점, 전체 TV 시장규모가 2억2000만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른 지역(평균 7~8%)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다고 봐야한다. 여기에 유럽은 50인치 이상 UHD TV 비중도 판매량과 같은 17%로 나타났다.

올해 TV 시장은 물량으로는 성장이 예상되지만 금액으로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중국 TV 업계가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가 판매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 6000만대, LG전자 4000만대 수준의 연간 TV 판매량을 내다보고 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유럽에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2억6000만장 이상의 TV 패널이 생산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가 작년 TV 패널 수요의 37%를 소화했다. TV용 OLED 패널의 경우 올해 공급량은 77만5000대로 전년 동기(20만5000대) 대비 278%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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