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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5] 화웨이 CEO, 초연결 5G 비전 제시

이유지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켄 후(Ken Hu) 화웨이 부회장 겸 순환 CEO가 2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5세대(5G) 모바일 기술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5G 기술이 고도로 연결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이며 산업간 개방된 협업, 집중적인 기술 혁신, 진화적인 상업화 전략 반영을 통해 5G 비전이 실현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5G 기술을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이 뛰어난 사용자 경험에 대한 수요 증가, 사물인터넷(IoT)의 출현과 향후 다가올 산업 혁명에 따라 다양해지는 산업별 요구 사항이라고 전했다.

켄 후 CEO는 “5G 네트워크가 100% 구현될 경우 1000억개가 넘는 스마트 노드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며, “이러한 기술은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5G는 지연 시간이 1밀리세컨드(one-millisecond, 1초의 1000분의 1)로 줄어들면서 초 저 지연 시간이 요구되는 무인 자동차를 비롯한 산업 애플리케이션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5G는 초당 최대 10기가비트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어 8기가바이트의 고화질영상을 단시간에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즉, 같은 영화를 다운로드 했을 때 3G로는 1시간 이상, 4G로는 7분 이상이 소요되는 반면, 5G는 다운로드 시간을 대폭 줄여 6초 안에 이를 가능하도록 한다.

켄 후 CEO는 “5G는 기존 기술의 업그레이드를 넘어 다방면으로 기존 패러다임을 무너뜨리는 기술이자 신규 애플리케이션,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및 신규 산업의 창출까지 이끄는 강력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G 기술 실현을 위해 통신업체들이 먼저 다양한 산업과 개방적으로 협업을 하고 비즈니스 요구사항이 표준화 작업 및 기술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5G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5G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화웨이의 신규 무선 인터페이스(air interface)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 요구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화웨이는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SCMA(Sparse Code Multiple Access) 기반의 비직교 접속 기술, 필터 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 방식(F-OFDM) 기술 및 폴라 코딩(polar coding)을 기반으로 하는 자가 적응, 소프트웨어 정의 무선 인터페이스 아키텍처를 개발했다. 이러한 기술들은 스펙트럼 효율성을 최소 3배 이상 향상시켜 연결성을 강화하고 초저 지연시간을 지원한다.

켄 후 CEO는 “업계에서는 네트워크 아키텍처와 올 스펙트럼 접속(all-spectrum access)과 같은 핵심 부문에서 혁신이 필요하다”며, “5G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업계에서 진화하는 기술 상용화 전략을 도입해 통신업체들이 미래형 5G 네트워크 혁신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러한 전략이 통신업체들이 4G에 대한 투자수익률(ROI)을 극대화하고 5G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켜 4G에서 5G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이끌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 2월 4.5G 기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비전을 통해 화웨이는 2016년에 4.5G 기술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4.5G는 4G 네트워크에 5G의 혁신직인 기술이 반영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통신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증대하고 산업별로 4G보다 높은 연결성 및 단축된 지연 시간을 지원하는 강력한 네트워크 기능을 갖춘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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