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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7일 LG화학은 1분기 매출 4조9150억원, 영업이익 3618억원, 순이익 24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8.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6.2%, 순이익은 125%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3.4%, 0.1%, 14% 감소했다. 1분기 LG화학의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약 3200억원)를 웃도는 것이기도 하다.

LG화학에 따르면 기초소재부문은 정기보수와 춘절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불구, 원료가 하락 및 차별화된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이 개선됐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비수기임에도 중국 편광판 라인의 가동률 상승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전지부문은 모바일 전지의 탑재 비중 증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으나 자동차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신규 고객 확대로 초기 비용이 증가했다.

LG화학 기초소재부문의 1분기 매출은 3조6080억원 영업이익은 3213억원이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9.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1.7%가 증가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6755억원, 영업이익 367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5.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8.0%가 증가했다. 전지부문은 매출액 7066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6.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2분기 사업전망과 관련해 조석제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본격 성수기 진입 및 차별화된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지속적인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초소재부문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회복과 차별화된 제품구조 및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우위의 경영성과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성수기 진입 및 중국 난징 편광판 라인의 가동률 상승 효과로 물량 증가 및 점진적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전지부문의 경우 모바일전지는 스텝트, 커브드 전지 등 차별화된 제품 비중 확대 및 증설 라인 본격 가동으로 물량 증가가 예상되며, 자동차전지는 신규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를 예상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