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글로벌 카드대전게임 ‘마비노기 듀얼’ 내달 출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가 오는 6월 9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카드대전게임(TCG) ‘마비노기 듀얼’을 출시한다. 27일 넥슨코리아는 서울 서초동 넥슨아레나에서 마비노기 듀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마비노기 듀얼은 이용자 간 카드를 교환(트레이딩)하는 재미를 살린 정통 TCG(Trading Card Game)다. 첫 글로벌 원빌드 게임으로 넥슨도 성공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이 게임은 12장으로 구성된 덱(카드조합)으로 상대방과 실시간 대전(PVP)를 벌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타 TCG와 비교할 경우 카드 수가 적어 진입장벽이 상당히 낮은 것이 강점이다. 덱의 자동완성, 카드추천도 지원한다.
김동건 넥슨 데브캣스튜디오 본부장<사진>은 마비노기 듀얼에 대해 “간편하고 빠른 플레이를 구현했으며 동선과 단계를 최소화한 게임”이라며 “카드를 드래그(끌기)해서 주문을 바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3월 10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 당시 취합한 다양한 의견들을 게임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가장 요청이 많았던 익명의 상대와 대전(듀얼)이나 같은 카드 내에서도 변수가 다양화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개선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테스트 당시 익명의 상대방과 대전을 벌이는 인터넷 듀얼에서 엄청난 플레이 시간을 기록했다”며 “기대이상의 호응이 있어 인터넷 듀얼만으로 구성된 아레나 출시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요일효과(요일마다 새로운 카드효과 적용)와 혼자서도 트레이드가 가능한 콘텐츠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또 여타 게임보다 카드 수가 적어 전략이 단순화되지 않겠냐는 질문엔 “덱 구성이 부담이 없기 때문에 이용자들 사이에서 더 다양한 덱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뒤이어 발표에 나선 임세빈 넥슨 데브캣스튜디오 실장은 “매주 주말 1대1 듀얼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e스포츠의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방송과 연계하거나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 이용자들과 대회를 벌이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현장에서는 넥슨 아레나에서 오프라인 대전이 가능한 ‘마비노기 듀얼 존(Mabinogi Duel Zone)’도 함께 공개됐다. ‘마비노기 듀얼 존’에서는 게임 출시 이후 매 주말마다 오프라인 ‘마비노기 듀얼’ 대회를 열 예정이며 대회 방식과 기간은 별도로 공개할 계획이다.
넥슨은 6월 출시에 앞서 이달 28일부터 데브캣 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http://devcat.nexon.com)를 통해 ‘마비노기 듀얼’ 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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