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SDN 스타트업③] 나임네트웍스, SDNI 사업 본격화…데이터센터 전환 지원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나임네트웍스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토털 솔루션 제공업체’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재작년 9월 설립됐다.
지난 몇 년 간 등장한 많은 국내외 SDN 신생업체나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이 관련 사업에 진출하면서 SDN 컨트롤러나 오픈플로우 스위치 개발부터 시작했던 것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초창기 SDN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며 SDN 테스트베드 플랫폼인 ‘레인보우’를 개발·공급해 왔다. 자체 SDN 교육기관인 ‘나임아카데미’를 설립해 SDN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통신사·대기업부터 IT 서비스, 솔루션 개발업체에 이르기까지 SDN 분야의 전문화된 컨설팅 서비스도 수행하고 있다.
나임네트웍스는 SDN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에게 최적화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SDN 통합(SDNI)’ 분야의 대표주자가 되기 위해 지난 2년여 간 다양한 국내외 SDN 솔루션 기업, 오픈소스 개발 단체들과 협력관계를 형성하는데 주력했다.
HP, VM웨어, 인텔, 포티넷, 델 등이 나임네트웍스의 주요 협력사이다. 대표적인 국제 SDN 커뮤니티인 ONF(오픈네트워킹파운데이션), 오픈네트워킹랩(ON.Lab, 온랩)과도 협력하고 있다.
ONF의 경우 KT, SK텔레콤, 삼성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이어 국내 전문업체로는 처음으로 정식 회원사로 등록했다.
통신서비스사업자에 적합한 개방형 SDN 프로젝트인 ‘ONOS(Open Network Operation System)’을 진행하고 있는 온랩과는 최근 협력관계를 본격화해, SDN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같은 협력을 바탕으로 나임네트웍스는 설립 초기부터 밝혀 왔던 연구개발(R&D) 계획대로 SDN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이미 SDN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인 ‘탱고(TANGO)’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현재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나임네트웍스는 그동안 축적한 협력 기반, 솔루션 제공 능력을 바탕으로 SDNI 사업을 확산하기 위해 ‘고객 최적화된 데이터센터(COD) 쇼케이스‘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오버레이 솔루션, 언더레이 솔루션, 오픈스택 연동 솔루션 등 기업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수 있는 SDN 구현방법을 20여가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이 쇼케이스는 7월 1일 시작한다.
류기훈 나임네트웍스 대표는 “COD 쇼케이스는 그동안 풍문으로만 떠돌던 SDN 적용 가능성을 여러 시나리오 형태로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 특정 SDN 제품의 기능이 아닌, 완벽하게 조합된 솔루션의 형태로 제시할 계획”이라며 “고객사는 SDN 실제 구축이 가능한 레퍼런스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 대표는 “이번 쇼케이스를 기점으로 SDNI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올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함에 따라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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