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도 ‘메르스’ 비상…고객 불안 방지 ‘총력’
- 본사 및 유통망, 메르스 확산 방지책 시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통신업계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때문에 비상이다. 통신사는 최근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오랜만에 활기가 돈다는 평가다. 하지만 메르스로 인해 이런 흐름이 끊길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5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본사뿐 아니라 유통망에서도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시행 중이다. 대면 영업의 특성을 고려한 조치다. 자칫 구성원으로 인해 메르스가 전파되는 것을 막고 고객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사는 “본사 차원의 메르스 확진자나 격리자는 없다”라며 “유통망과도 만약을 대비해 메르스 대응 체계 및 가이드를 공유하고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본사 차원의 대책은 여느 기업과 비슷하다. 확진판정, 의심환자 접촉, 유사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보고한 뒤 병원으로 가도록 했다. 비대면 보고로 절차를 진행하고 인수인계는 얼굴을 보지 않고 이뤄진다. 회사 방역도 실시했다. 아울러 전체 구성원에게 공공장소 및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도록 했다. 회의는 최소한으로 줄였다. 각종 행사는 취소다. 회식도 조정했다.
유통망에는 메르스 대응체계 및 가이드를 배포했다. 고객 응대 전후 및 일상생활 중 수시로 손을 씻도록 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도 비치했다. 특히 수도권 유통망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통신사가 조심한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메르스 확산 방지책에도 불구 영업 부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메르스는 3차 감염자가 늘어나는 등 정부의 통제 능력이 의심을 받는 상황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정부 정책의 신뢰도 하락은 유동인구 감소로 이어진다”라며 “통신뿐 아니라 대면 영업이 필요한 업계 전반이 당분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여겨진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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