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머크 UB-FFS 액정 기술 2015 SID서 부품 금상 수상

한주엽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인사이트세미콘]

독일 화학 제약 업체인 머크는 자사의 UB-FFS(ultra-brightness fringe field switching) 기술이 2015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SID)에서 부품 분야 금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SID는 세계적 권위를 가진 디스플레이 분야 학회다. 2015 SID는 지난 2일(현지시각)부터 4일까지 미국 산호세에서 열렸다. 머크의 UB-FFS는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액정(liquid crystal)을 구동하는 기술과 재료를 통칭한다. FFS는 기판과 액정을 수평으로 배열하는 IPS(in plane switching)와 기본 구조는 같으나, 전극간 거리를 좁히고 액정 동작 구조를 개선해 투과율이 높고 시야각이 넓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머크의 UB-FFS는 기존 액정 대비 투과율을 15% 향상시킨 소재로 이를 탑재한 완성품의 전력효율성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좁은 면적에서 고해상도를 구현해야 하는 태블릿, 스마트폰용 프리미엄 LCD 패널에 주로 쓰인다. 대표적 제품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패널 등이 있다. 이 경우 고해상도를 구현함으로써 낮아지는 개구율(실제 빛이 나올 수 있는 면적 비율)을 UB-FFS 기술로 보상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로만 마이쉬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부문 마케팅 및 영업 대표는 “2014년 출시된 고투과 및 고에너지 효율의 UB-FFS 기술은 충분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한다”며 “머크의 기술혁신이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머크의 UB-FFS 기술은 지난 4월에 독일 산업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도 응용화학 부문에서 마이어-갈로우 상(Meyer-Galow Prize)을 받았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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