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클라우드, SDN 가상라우터 ‘프리즘 에지’ 해외 시연
- ONS2015 행사 참가, S3 쇼케이스 솔루션으로 선발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쿨클라우드가 개발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기반 가상라우터 솔루션 ‘프리즘 에지(Prism-Edge)’가 글로벌 행사에서 시연된다.
15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리는 ‘오픈 네트워킹 서밋(ONS) 2015’ 행사에서 쿨클라우드는 S3(SDN Solutions Showcase) 쇼케이스에서 ‘프리즘 에지’를 데이터센터 게이트웨이 라우터로 활용하는 사례를 시연한다.
S3(SDN Solutions Showcase) 쇼케이스는 그간 말만 무성하다는 일각의 비판을 받아온 SDN의 실체를 보여주기 위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만 특별 전시하는 행사다. SDN 관련 글로벌 업체가 제시한 수십 개의 솔루션을 대상으로 실제 동작을 확인해 상용성과 획기성을 평가한 후, 19개 제품이 선발됐다.
쿨클라우드의 ‘프리즘 에지’는 ‘획기적, 창의적이고 상용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으며 톱(Top) 리스트에 올라 AT&T, NTT, 온랩(On.Lab), 화웨이 등 7개 글로벌 업체와 함께 메인플로어에 전시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국내 업체로는 최초다.
‘프리즘-에지’는 사용법이 간단해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PC나 서버를 피카8(Pica8), 에지코어(Edgecore) 등 저렴한 화이트박스 스위치의 관리 포트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쿨클라우드 사용자 GUI(graphical user interface)를 이용하면 손쉽게 포트당 10Gbps가 나오는 가상라우터 수십 개를 동적으로 생성하거나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여러 대의 화이트박스 스위치를 쌓아서 연결하면 최대 9.6Tbps의 속도를 내는 라우터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이는 기존 라우터의 10분의 1도 안되는 가격으로 고성능 라우터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로, 다가오는 클라우드 시대에 대비한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 쿨클라우드는 오픈스택에 가상라우터를 연동한 후 피카8 스위치로 대용량 비디오 송출하는 데모를 보여준다.
박성용 쿨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차 심사 때까지 47개의 솔루션이 경쟁하고 있었는데 톱 7에 뽑혀 상당히 기쁘다”며 “프리즘 에지의 첫 번째 응용대상은 데이터센터의 게이트웨이 라우터로 보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동영상이나 음악 송출을 생각하고 있지만 VM웨어의 비싼 라이선스 가격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에겐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CTO는 “브로케이드나 주니퍼네트웍스에서 출시한 가상라우터 솔루션이 기존에도 존재하지만, SDN의 특징을 완전히 구현한 솔루션은 쿨클라우드의 프리즘 에지가 처음”이라며, “출시 전 제품을 미리 제공 받은 해외 업체들의 많은 문의와 협력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쿨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환경 외에도 시스코나 주니퍼 등 기존 장비를 보유한 캠퍼스나 기업 고객에게도 획기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몇몇 해외 벤더들과 파트너 협의 중으로, 개념검증(PoC) 요청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쿨클라우드는 국내 최초의 SDN 컨트롤러인 ‘오픈MUL’ 제어기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다. SDN 관련 종합 포털인 SDX센트럴(www.sdxcentral.com)의 집계에 의하면, 오픈MUL 프로젝트는 플러드라이트(Floodlight), 오픈데이라이트(OpenDayLight), NTT RYU 등을 제치고 톱(Top) 5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꾸준히 SDN 관련 국제특허를 취득하고 다양한 솔루션 전시회를 통하여 국산 SDN 기술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있다.
쿨클라우드는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핵심 기능 3개에 대해 국내 특허 등록 완료했고, 미국 등에 국제특허를 동시 출원해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특허협력조약(PCT)을 통해 국내외에 8건의 프리즘 관련 특허를 추가로 출원한 상태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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