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어도비, 포토샵 등 클라우드 제품 대규모 업데이트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어도비(www.adobe.com/kr)는 17일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등 자사의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 이하 CC)의 대표 툴 및 서비스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CC는 어도비의 주요 제품을 기존 패키지 SW 판매에서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브스크립션(구독) 기반으로 전환한 플랫폼을 말한다.

이번 ‘CC 2015’ 릴리스를 통해 어도비는 포토샵 CC, 일러스트레이터 CC, 프리미어 프로 CC, 인디자인 CC 등 어도비 데스크톱 툴의 주요 업데이트와 iOS 및 안드로이드용 신규 모바일 앱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기업용 CC(Creative Cloud for enterprise)의 서비스를 확대해 디자인 중심 브랜드와 기업, 대형 조직을 위한 관리, 보안, 협업, 퍼블리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어도비 관계자는 “CC가 처음 소개된 2012년 이래, 어도비는 데스크톱 툴과 원활하게 연동되는 무료 모바일 앱들을 선보이며 크리에이티브 과정에서 모바일 기기가 통합돼야 한다는 개념을 선도해 왔다”며 “브러시 CC와 쉐이프 CC, 컬러 CC, 포토샵 믹스 등을 안드로이드용으로 출시함으로써, 전세계 수백만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에게 모바일과 연동된 작업환경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모바일 앱의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모바일 앱인 어도비 휴 CC도 출시됐다. 휴 CC를 사용하면 아이폰 카메라를 사용해 동영상, 영화, 방송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조명 및 컬러 배합을 손쉽게 캡처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프리미어 프로 CC 또는 애프터 이펙트 CC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다.

우선 이번 제품 업데이트에는 15개 CC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속도와 기술력 향상을 이뤄졌다.

올해로 탄생 25주년을 맞은 포토샵 CC에는 아트보드(Artboards) 가 추가됐다. 이를 통해 단일 포토샵 문서에서 다양한 기기별 사용자 경험(UX)을 디자인하고 기기에서 실제 어떻게 구현되는지 빠르게 미리 살펴볼 수 있다.

포토샵 디자인 스페이스의 시험판도 공개했다. 포토샵 디자인 스페이스는 모바일 앱 및 웹사이트 디자이너들의 요구에 초점을 맞춘 세련된 새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디헤이즈(Dehaze) 기능이 추가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라이트룸 CC와 포토샵 CC에 새롭게 추가된 이 기능은 수중 샷 등의 사진에서 안개와 연무를 제거해 깔끔한 이미지로 만들어 준다. 반대로 예술적 효과를 내기 위해 사진에 안개를 추가할 수도 있다.

프리미어 프로 CC에는 루메트리 컬러 패널(Lumetri Color panel)과 모프컷(Morph Cut) 기능이 추가됐다. 루메트리 컬러 패널은 직관적인 슬라이더와 심플한 조정 기능을 사용해 강력한 색상 보정이 가능하다. 모프컷은 인터뷰 영상 편집 시, 부자연스러운 영상 끊김을 없애 매끄럽고 세련된 영상 시퀀스를 만들도록 돕는다.

애프터 이펙트 CC에는 재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구성 요소의 속성을 조정하고 패널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중단없는 미리보기(Uninterrupted Preview)’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웹캠을 사용해 얼굴의 움직임을 트래킹하고 대화를 녹음해 미리 설정된 캐릭터에 실시간으로 움직임을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어도비 캐릭터 애니메이터 기능을 통해 2D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

일러스트레이터 CC는 머큐리 퍼포먼스 엔진의 강력한 성능 향상으로, CS6 버전에 비해 10배 빨라지고 정확해졌으며, 인디자인 CC는 프로그램 자체 머큐리 성능 향상으로 복잡한 문서에서의 확대 및 축소, 스크롤링, 페이지 넘기기 등이 2배 빨라졌다.

이밖에 드림위버 CC에 추가된 새로운 반응형 웹 디자인 기능을 통해, 디자이너들은 제작 즉시 다양한 스크린 사이즈에 맞춰 웹 사이트를 신속하게 설계 미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데이비드 와드와니 어도비 디지털 미디어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이번 CC 2015 릴리스는 혁신의 결정체”라며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싱크 기술은 데스크톱 앱과 iOS 및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앱 간 연동을 더 강화할 것아며, CC 인프라와 관리 기능의 주요 업데이트를 통해 기업 고객에게 필수적인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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