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혁신은 현재진행형…게임·택시 다음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다음카카오(www.daumkakao.com 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카톡)을 소셜 플랫폼으로 확장하면서 다양한 혁신에 도전해왔다. 친구, 동료 등 카톡 내에 연결된 사람들의 관계망에 기반을 두고 게임, 콘텐츠, 상거래 등으로 비즈니스를 지속 확장 중이다.
다음카카오가 메신저 플랫폼을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이끌었다는 점은 업계도 인정하고 있다. 카카오톡 성공 사례를 국내외 유수의 메신저 사업자들이 벤치마킹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게임하기’ 홈런 이어 ‘택시’로 안타=다음카카오가 일군 가장 큰 혁신으로는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과 카카오 간 합병 이전 ‘카카오 게임하기’를 ▲합병 이후로는 ‘카카오택시’를 꼽을 수 있다. 시장 파급력 정도를 표현하자면 카카오 게임하기는 홈런, 카카오택시는 안타로 볼 수 있겠다.
카카오 게임하기는 모바일게임 위주의 시장 재편을 앞당겼다. PC온라인게임 중심이었던 국내 게임시장의 지형을 뒤집은 것이다. 카카오 플랫폼의 수혜를 입은 선데이토즈와 파티게임즈는 코스닥에 상장하는 쾌거를 일구기도 했다. 지금도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는 현재진행형이다.
카카오택시의 성공은 ‘국민 플랫폼’이라는 카톡의 지위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계기가 됐다. 지난 3월 31일 출시한 카카오택시는 현재 전국 9만명 이상의 기사 회원을 확보했으며 누적콜수 300만건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다음카카오는 얼마 전에 ‘국민내비 김기사’를 인수하는 승부수도 던졌다. 카카오택시를 주력 서비스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전문가들은 다음카카오가 향후 카카오택시 중심으로 O2O 서비스를 결합해 다양한 혁신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카카오의 ‘다음’ 혁신은=그렇다면 다음카카오가 게임과 택시 다음의 혁신을 꿈꾸는 서비스는 무엇일까. 최근 외부로 드러난 신규 서비스를 꼽자면 ‘카카오톡 샵(#)검색’, ‘카카오TV’, ‘카카오톡 채널’이 있다. 모두 다음카카오 입장에서 허투루 할 수 없는 중요 서비스들이다.
우선 카톡에 모바일 검색을 더한 샵검색은 대화 중 흐름이 끊기지 않고 모바일 검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카톡 채팅 중 별도의 앱이나 웹브라우저 전환 없이 대화 입력 창에 새롭게 신설된 샵(#) 버튼을 눌러 원하는 키워드를 바로 검색할 수 있다. 검색의 결과가 어떤 방식으로 제공될지가 관건이다.
모바일 검색은 국내외 주요 사업자들이 고도화에 집중하는 만큼 향후 모바일 플랫폼 시장 헤게모니(주도권) 다툼에 있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카카오TV는 동영상 서비스다. 샵검색처럼 대화와 동시에 동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채팅방에서 보기’ 기능을 이용해 카톡 친구들과 공유하거나 채팅방 안에서 실행되는 카카오TV 플레이어를 통해 대화와 영상 감상을 이어갈 수 있다. TV방송 클립은 물론 무료 영화 주문형비디오(VOD), 웹드라마,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개인별 맞춤 영상 추천 기능도 탑재했다.
100만명 대상으로 사전 테스트를 앞둔 카카오톡 채널은 기존 친구찾기 기능을 담당하던 세 번째 탭을 통해 다양한 관심사 기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콘텐츠 허브(Hub)다. 회사 측은 사전체험단 운영을 통해 채널 서비스를 점검,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음카카오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볼거리로 가득찬 카카오톡 채널은 페이스톡, 카카오TV, 샵(#)검색 등과 함께 카카오톡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외부에서도 혁신을 발굴할 계획이다. 현재 모바일 전문성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벤처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택시'와 연동되어 있는 '국민내비 김기사'를 인수하는 등 O2O 사업 분야 확장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드러냈고 투자전문 자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 케이벤처그룹을 통해 우수한 국내외 벤처 기업들에 대한 투자 및 인수를 진행하는 중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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