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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서비스에 돈 몰리나…식신핫플레이스, IBK캐피탈 투자유치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 서비스가 각광을 받는 가운데 맛집 추천·리뷰 서비스에 투자유치 소식이 이어져 주목된다.

지난 22일 맛집 추천 서비스가 ‘망고플레이트’가 퀄컴 등 3개 투자사로부터 67억원 유치 소식을 밝힌데 이어 맛집 리뷰 서비스인 ‘식신 핫플레이스’를 운영 중인 씨온이 IBK캐피탈로부터 투자유치 확정 소식을 전했다.

23일 식신 핫플레이스(www.siksinhot.com) 서비스를 제공하는 씨온(대표 안병익)은 시리즈B 투자 중 IBK캐피탈로부터 첫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시리즈A 투자 당시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대성창투, 마이벤처스로부터 30억원을 유치한 바 있다.

씨온에 따르면 총 80억원 규모로 시리즈B 투자 유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투자를 확정한 IBK캐피탈 외 2~3개 사업자와 투자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데 총 투자 규모가 80억원이라는 것이다. 물론 투자사들과 논의 단계이기 때문에 80억원 모두 투자받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정구임 씨온 마케팅본부장은 “최근 O2O 서비스에 관심이 많다보니 당초 예상보다 비딩(투자)이 크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IBK캐피탈 투자 유치금액에 대해선 말을 아꼈으나 십수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현재 식신 핫플레이스는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약 15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앱은 80만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씨온에 등록된 80만개 매장에 쌓인 1억5000만건의 체크인 데이터를 통해 실제 맛집을 추천해준다는 것이다. 현재 2만5000여개 맛집이 선정돼 있다. 지난 4월 이 회사는 사용자 리뷰를 토대로 맛집이 아닌 ‘불만족도 높은 레스토랑 30곳’ 리스트를 공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엔 원클릭 간편예약 기능과 기업 임직원용 전자식권서비스도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상황이다.

안병익 씨온 대표는 “식신핫플레이스는 맛집정보 서비스를 넘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되는 새로운 분야에서 O2O 시장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연계를 강화한 외식업 분야의 O2O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투자유치를 알린 망고플레이트(www.mangoplate.com 대표 김대웅)는 최근 퀄컴의 벤처투자 전문 자회사인 퀄컴벤처스와 소프트뱅크벤처스, 야후재팬의 벤처투자회사인 YJ캐피탈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았다. 이 회사의 총 누적 투자금은 80억원을 넘어섰다.

김대웅 망고플레이트 대표는 “이번 추가 투자로 더 많은 사용자 확보는 물론 전국에 숨은 맛집을 발굴하는 등 보다 향상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개인에게 맞는 맛집을 추천하는 것뿐만 아니라 나와 친구가 공통으로 좋아할 만한 맛집을 추천하는 등 서비스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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