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700MHz 주파수정책 향배는?…삼성전자, 2분기 실적 관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사태와 극심한 가뭄, 여권 내부의 정치파동으로 올해 상반기는 정리할 틈도 없이 어수선하게 넘어갔다. 이러한 어수선함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 아울러 상반기에 처리될 것으로 예상됐던 IT정책 이슈들도 대부분 하반기로 이월됐다.
본격적으로 올해 하반기 일정이 시작되는 이번주에는 ‘정보보호의 날’ 등 주목할만한 행사가 진행된다. 앞서 지난주 법원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제동을 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측의 가처분소송을 기각했다. 일단 삼성측이 여론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가운데 이달 17일 주총을 앞두고 세대결이 점차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번주 통신분야에서는 700MHz 주파수 정책소위원회 개최가 관심사다. 소위원회 위원들과 지상파 방송사들이 EBS에 대해서도 700MHz 주파수 할당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부의 입장이 관심이다.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할 예정인데 스마트폰 ‘갤럭시S6’의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윈도10의 공식출시를 앞두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7일 트랜스포밍 전략 및 비전을 발표한다.
◆700MHz 주파수정책소위 6일 개최=당초 계획했던 상반기 중 정책결정은 물건너 가운데 700MHz 주파수 정책소위원회가 이번 주 재개된다. 주파수정책소위는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로 일정이 취소된 바 있다. 소위원회 위원들과 지상파 방송사들이 EBS에 대해서도 700MHz 주파수 할당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동통신에 40MHz를 배정하면서 대안을 찾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700MHz에서 EBS에게도 주파수를 할당하려면 보호대역폭을 줄이거나 통신용에서 10MHz폭을 빼는 수 밖에 없다. 기술적으로나 산업적, 정치적으로도 논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부 입장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은?=삼성전자가 오는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 52조원대 초반 영업이익 7조원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떨어질 것으로 여겨진다. 부품 쪽은 안정적이지만 소비재 쪽은 불안하다. 스마트폰 ‘갤럭시S6’의 부진이 컸다. 하반기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정보보호의 날’, 다양한 행사 개최=7월 둘째 주 수요일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정부가 기념식을 비롯해 각종 정보보호 행사를 개최한다.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국가정보원이 합동으로 8일 ‘제4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을 비롯해 국제 정보보호 컨퍼런스, 정보보호 분야 채용 박람회, 정보보호 R&D·제품 및 홍보물 전시회 등을 진행한다.
기념식에서는 정보보호 유공자를 시상하고, 어린이·주부·보안전문가·CEO가 자발적인 정보보호 실천을 위한 약속을 다짐할 예정이다. ‘국제 정보보호 컨퍼런스’에서는 ‘K-ICT 정보보호로 퀀텀점프’라는 주제로 정보보호 창업 생태계, 최신 정보보호 기술개발, 국가 간 협력 및 공조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정보보호 연구성과물 및 우수 제품 전시회’에서는 ‘사이버 블랙박스 및 위협정보 공유 시스템’ 등 6개 과제에 연구개발 과제에 대한 성과발표와 11개 정보보호 기업의 우수제품이 전시된다. 또 ‘정보보호 인력채용 박람회’에서는 정보보호 분야 구직자를 대상으로 국내 상위 보안기업의 ‘채용 상담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수준에서 ‘실천’하는 수준으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올해 7월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온(On)국민 다(多)함께 정보보호’를 핵심주제로 내걸었다.
◆한국MS, 새로운 전략 및 비전 발표=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7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마이크로소프트+트랜스포밍 전략 및 비전’을 발표한다. MS는 조만간 윈도10의 공식출시를 앞두고 PC와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방향성을 공개한바 있다. 윈도10을 통해 어떤 기기에서도 같은 사용자경험(UX)을 맛보고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자리에는 국가최고기술임원(NTO) 김명호 박사가 MS의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철학과 비전에 대해 의미를 짚을 예정이다.
◆제습기 가격 하락세 시작=국내 제습기 시장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위닉스, LG전자, 삼성전자 등이 밀고 있는 주력제품의 가격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마른장마와 더불어 신규 업체들이 중저가 제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보급형 제품과 같은 파생모델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에누리, 가격비교 시장 전략 소개=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가 7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작년 새로 취임한 최문석 대표의 1년간의 성과 및 향후 전략적 투자, 인수합병(M&A) 등에 대한 내용을 설명한다. 최근 에누리는 모바일 쇼핑 시장에 적극적인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가격비교 사업을 다양한 수익모델로 전환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넥슨 ‘메이플스토리2’ 출시=넥슨이 7일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2’를 출시한다. 이 게임은 자타공인 업계 최고 기대작이다. 전작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초등학생 등 저연령층에서 적수가 없는 온라인게임으로 시장 최강자로 군림했다. 메이플스토리2는 블록(상자)으로 꾸민 3D그래픽 세계관에 캐릭터 꾸미기, 미니게임, 사용자제작콘텐츠(UGC) 등으로 새로운 재미 요소를 대거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앞선 테스트에서 시장 호평이 감지돼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프리스케일 신형 AP i.MX7 발표=프리스케일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바일 &커넥티드 기기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i.MX7을 공식 출시한다. 이 제품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초소형 사이즈에 보안, 저전력 특성을 갖춰 자동차와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R&D 총괄워크샵=산업통상자원부는 디스플레이 분야 연구개발(R&D) 사업의 성과 공유와 관련자들의 화합 및 사기진작을 위해 무주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제 10회 디스플레이 분야 국가연구개발사업 총괄 워크샵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선 미래 디스플레이의 기술 방향 및 신기술 정보를 공유하는 기조연설과 대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주제로 대토론회도 진행된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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