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PC, 29일부터 출시…본격 출하는 8월부터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주요 PC업체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기 운영체제(OS) 윈도10 발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윈도10은 이달 29일(현지시각) 정식 출시된다.
24일 PC업계에 따르면 HP, 델, 삼성전자 등이 이달 29일부터 윈도10 PC를 시장에 내놓는다. 이들은 지난 15일 MS로부터 윈도10 기업공급버전(RTM, 빌드번호 10240)을 전달받고 핵심 제품에 우선 적용하고 있다.
HP는 윈도10 노트북 4종(HP15, 엔비 x360, 스펙터 x360 FHD, 스펙터 x360 QHD)을 29일 선보인다. HP 퍼스널 시스템 사업부 마이크 내시 부사장은 “우리는 윈도10 공개에 맞춰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지금 윈도10 노트북을 주문하면 29일에 받아볼 수 있다. 다만 윈도10 PC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리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P는 8월부터 윈도10 PC 출하를 늘려갈 예정이다.
델은 윈도10 노트북 13종(인스피론 3000, 인스피론 5000 시리즈, 인스피론 7000 시리즈, XPS13)과 데스크톱PC 5종을 출시한다. 보급형 노트북, 컨버터블(2in1) 노트북, 고급형 노트북, 데스크톱PC까지 모든 라인업을 갖췄다. 윈도10 데스크톱PC를 내놓는 것은 델이 유일하다. 델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델은 “우리는 (윈도10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도 윈도10 노트북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모델에 윈도10이 탑재돼 나올 예정이다. 윈도10 적용 제품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윈도10 모델은 명확하지 않으나 플래그십 제품인 시리즈9이 유력하다.
레노버와 에이수스는 8월 중순에 윈도10 PC를 내놓을 계획이다. 레노버 관계자는 “윈도10 PC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며 “8월 중순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윈도10 PC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이수스도 “기존 제품이 아닌 새로운 제품에 윈도10을 적용할 것”이라며 “윈도10 제품은 8월경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당분간 추이를 지켜볼 예정이다. 액티브X(Active-X)로 점철된 국내 인터넷 환경 특성상 윈도10이 오히려 불편할 수 있어서다. 윈도10에 탑재되는 웹브라우저 엣지(Edge)는 액티브X를 사용할 수 없으며, 인터넷익스플로러11도 사용이 제한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윈도8.1 사용자는 언제든지 윈도10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어 성급히 적용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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