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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잇따르는 모바일게임 시장, 신구 대결 ‘주목’

이대호

- 별이되어라·블레이드 등 상승세…그랜드체이스M·엔젤스톤·천지를베다 순위 진입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수개월째 고착화된 모바일게임 최고매출 순위에 변화가 생겼다. 이번 변화를 이끈 주인공들을 보면 익숙한 게임도 있고 새로운 얼굴도 눈에 띈다. 이른바 신구(新舊) 대결이다. 이들 게임이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에 주된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9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에 따르면 오랜만에 게임빌 ‘별이되어라’와 네시삼십삼분(4:33) ‘블레이드’의 순위 상승이 감지된다.

별이되어라는 최근 적용된 대형 업데이트가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10위로 상승했다. 새로운 지역 등 콘텐츠를 대거 추가하고 이용자 편의성도 끌어올린 결과다. 블레이드 역시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판삼아 기존 흥행작의 저력을 입증했다. 최근 매출 30위권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9일 기준 1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두 게임 모두 출시 1년을 훌쩍 넘겼지만 여전한 흥행 파워를 보이는 중이다.
새로운 게임들도 매출 10위권에 등장했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의 ‘그랜드체이스M’과 핀콘의 ‘엔젤스톤’이다. 9일 기준 그랜드체이스가 16위, 엔젤스톤이 18위를 기록 중이다.

그랜드체이스M은 아이덴티티모바일이 하반기 야심작으로 내놓은 게임이다. 인기 온라인게임 그랜드체이스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 게임 세계관과 지크하트, 엘리시스 등의 인기 캐릭터들을 모바일게임에도 적용했다. 다수의 적을 베어나가는 핵앤슬래시(Hack&Slash) 게임으로 필살기 등 다양한 스킬을 갖춰 화끈한 액션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엔젤스톤은 ‘위드 네이버’ 마케팅 제휴 게임으로 흥행 여부가 주목받아왔다. 중소 개발사와 네이버의 첫 제휴 사례였기 때문이다. 현재 엔젤스톤은 레이븐처럼 폭발적인 초반 흥행은 없지만 꾸준히 순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쉬운 게임이 대세인 국내 시장에서 이용자 접근성이 낮은 하드코어 RPG로 매출 10위권에 오른 것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이라고 볼 수 있다.

모바일게임 신구 대결은 매출 20위권에서도 감지된다. 넥슨의 장수 모바일게임 ‘영웅의군단’과 한빛소프트의 ‘천지를베다’가 순위 변화를 이끌고 있다. 9일 영웅의군단은 23위(카톡버전)와 26위, 천지를베다는 29위에 올랐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영웅의군단은 지난 6월 대규모 업데이트로 상승세를 기록한 뒤 매출 20위권에 안착했다.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순위를 유지 중이다. 넥슨 자체 모바일게임 중 최고 성적이다. 한빛소프트의 천지를베다는 오랜만에 등장한 삼국지 액션게임이다. 이 게임은 속도감 있는 액션 외에도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 모드와 다양한 장수 캐릭터를 다룰 수 있는 부관 시스템 등을 갖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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