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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새 얼굴, 매출순위 변화 이끌어

이대호
- 넥슨·아이덴티티모바일·스마일게이트 신작 두각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게임 매출 10위권 안팎에 변화가 감지된다. 오랜만에 신작들이 매출 상위권에 진입했다. 변화의 주인공들은 ▲넥슨 ‘도미네이션즈’ ▲아이덴티티모바일 ‘원더5마스터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러스티블러드’ 3종이다.

6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에 따르면 도미네이션즈는 게임부문 8위를 차지했다. 50위권부터 순위를 꾸준히 올려온 결과다. 이 게임은 넥슨이 투자한 빅휴즈게임즈에서 개발했다. 자신이 선택한 문명을 육성해 타 문명과 전투를 치르는 모바일 전략게임이다. 서구권에 선출시돼 호평을 얻었고 콘텐츠 보완을 거쳐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 진출을 타진했다. 한국 문명을 추가해 국내 시장 진입을 시도한 결과,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도미네이션즈는 지난 2014년 2월 영웅의군단 출시 이후 한동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조용한 행보를 이어왔던 넥슨에게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진 게임이다. 클래시오브클랜 외 전략게임이 힘을 못 쓰는 상황에서 같은 장르의 게임으로 오랜만에 성공을 안겨줬다.

또한 이 게임은 뽑기형(확률형) 아이템 없이 시장 진입을 추진했다는 점에서도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게임머니(크라운)를 통해 건물 짓는 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간단한 수익모델을 채택했다. 이른바 착한 유료화를 실시했음에도 초반 매출순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콘텐츠의 재미와 완성도에 이용자들이 호응했다고 볼 수 있다. 장기 흥행 여부가 주목되는 게임이다.

아이덴티티모바일 역시 오랜만에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회사는 2012년 12월 출시한 모바일 카드게임 ‘확산성 밀리언아서’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다. 회사 측이 올 하반기 본격적인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을 앞둔 가운데 원더5마스터즈가 초반 흥행을 기록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원더5마스터즈는 6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게임부문 16위를 기록 중이다.

‘원더5 마스터즈’는 젤리오아시스(대표 김창훈)에서 개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화려한 전투 연출과 캐릭터 성장에 따라 변화하는 외형·스킬, 다양한 캐릭터 조합과 이용자의 판단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실시간 전투가 이 게임의 강점이다. 화면 터치를 통한 ‘드래그 스킬 시스템’을 적용, 기존의 턴기반 전투 게임과 달리 이용자의 순간 판단에 따라 전략적으로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다.

최근 국내 게임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도 모처럼 시장에서 성과를 냈다.

지난달 24일 출시한 ‘러스티블러드’(개발사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가 6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게임부문에서 18위를 차지했다. 최근 시장 트렌드이자 경쟁이 가장 치열한 모바일 RPG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는 점이 주목된다.

회사 측은 러스티블러드의 인기 요인으로 묵직하면서도 경쾌한 타격감이 돋보이는 액션과 화려한 그래픽, 눈길을 끄는 캐릭터 스킨 시스템, 실시간 협력 플레이 등을 꼽고 있다. 기존 모바일 RPG에도 있는 시스템이지만 콘텐츠 완성도를 극대화한 부분이 눈에 띈다.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진보스방, 레이드, 데스매치, 길드 등의 협력 콘텐츠를 풍부하게 갖춘 것도 이 게임의 강점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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