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프리즘] “인사관리는 HR팀보단 현업 중심으로”…오라클 HCM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콘텐츠전송네트워크기업인 씨디네트웍스는 최근 인사 평가 프로세스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오라클의 클라우드 기반 인력관리(HR) 서비스인 ‘탈레오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일원화된 지표를 기반으로 개개인 직원들의 담당 업무나 역량, 리더십 등 종합적인 HR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됐으며, 국내와 해외 법인의 HR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무엇보다 클라우드 기반의 HR 솔루션 도입을 통해 초기 개발 비용을 절감한 것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회사 성장에 맞춰 필요한 모듈을 도입할 수 있고, 직원 수가 늘거나 해외 법인이 추가될 경우에도 즉시 확장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클라우드 기반 HR 솔루션 도입은 점차 늘고 있다.
이처럼 최근 클라우드가 접목한 HR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때문에 오라클이나 SAP, IBM 등 대형 IT기업들은 관련 업체 인수를 통해 시장을 키우고 있으며, 워크데이나 최근 국내에 진출한 일본의 사이다스 같은 클라우드 기반 HR 서비스 스타트업도 등장하고 있다.
오라클의 경우 지난 2005년 피플소프트, 2012년 탈레오를 인수하면서 인적자원관리(Human Capital Management, HCM)라는 새로운 SaaS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모바일이나 평판관리, 직원 복지, 경쟁 및 경력 개발 등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HCM 클라우드 릴리즈 10에선 분석 기능을 통해 향상된 포지션 관리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 HR 솔루션이 단순히 급여 지급 등에 사용됐다면, 이제는 채용과 배치, 교육까지 모두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사업부 변종환 부사장은 “HR 솔루션은 근태 관리 등 운영 측면에서 점차 핵심인재관리가 가능한 방향으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즉, 과거 HR은 인사부에서 사용하는 솔루션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실제 현업 부서에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내 인재, 내 직원 관리가 가능하도록 바뀌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변 부사장은 “쉽게 말해 인사부는 전체를 관리하는 컨설팅 역할을 하고, 실제 필요한 인재 채용 등은 실무단에서 바로 채용하고 성과관리를 통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해외법인 등이 늘어나 기업이 성장할수록 글로벌 프로세스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우스갯 소리로 한국기업은 승진할수록 시간이 많아지고, 외국기업은 바빠진다는 얘기가 있다.
연공서열에 따라 후임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조건에 따라 직원을 평가하고 이를 프로세스화해 적합한 자리에 인재를 배치하는 것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오라클 강우진 전무는 “오라클 HCM은 PWC 사라토카 연구소에서 개발한 예측 모델을 통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다양한 매트릭스로 직원을 평가, 관리해 퇴사 가능성 등도 미리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데이터 수치를 통해 매니저는 이직 가능성이 높은 직원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 만약 해당 직원이 업무 성과가 높아 퇴사할 경우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팀을 바꾸거나 이직을 만류하기 위한 다양한 액션을 취할 수 있다.
직원을 새롭게 채용할 경우에도 페이스북이나 링크드인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미리 채용 풀(Pool)을 구성해 두었다가, 학별이나 토익 등 스펙보다는 필요시마다 직무별 채용이 가능하다.
또한 사내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직원 간 연결을 통해 직원별 평가, 업무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코칭 및 모니터링이 꾸준히 이뤄진다는 것도 특징이다.
변종환 부사장은 “오라클 HCM은 핵심인재관리, 인사이트, 모바일, 소셜, 이 4가지가 강점”이라며 “특히 필요한 부분만 클라우드로 전환하거나, 단계별 전환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내에서도 2년 내 가장 성장할 분야가 HCM 클라우드라고 자신한다”며 “이제 인재관리솔루션에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라클은 현재 전세계 1만3500개의 HCM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6000개 이상 고객이 HCM 클라우드를 사용 중이다. 스타벅스와 비자카드, BMW, 슈나이더일렉트릭 등도 고객사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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