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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게임마이스터고 설립 준비…20억 예산 책정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문체부)의 내년 재정이 5조4585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올해 4조9959억원 대비 9.3%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콘텐츠 부문에 7429억원(전년대비 21.6%↑)의 예산이 편성됐다.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정부 예산·기금 운영계획이 통과됐다.

문체부는 예산안 증액에서 애니메이션과 게임산업 분야의 지원 확대가 두드러진다는 설명이다. 킬러콘텐츠 발굴을 위한 산업 육성 차원이다. 두 분야의 총 지원 예산은 480억원이다. 지난 2일 문체부와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제2차 콘텐츠 민관 합동 협의회’에서 글로벌 애니메이션 투자 활성화 및 가상현실 게임 육성에 대해 집중 논의한 바 있다.

이번에 애니메이션은 아동용 및 가족용 국산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창작․유통․홍보 지원이 강화(2015년 121억원→2016년 151억원)됐으며 게임산업에서는 첨단 융․복합 게임콘텐츠에 대한 지원(2016년 42억원)이 새로 추가됐다.

게임마이스터고 설립 준비 지원 예산도 처음 생겼다. 총 20억원이다. 인프라 구축과 교육프로그램 등 지원에 사용될 계획이다. 지난해 문체부는 모바일게임 활성화로 인한 초·중급 실무형 개발인력 양성을 위한 게임마이스터고 설립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밖에 ‘문화융성 추진계획’ 관련 재원은 3616억원이 편성됐다. 지원사업은 전통문화유산과 보유자산 세계화(477억원),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시너지 창출(1646억원), 국민들의 문화향유권 확대(1493억원)로 나뉜다.

문화창조융합벨트 조성‧운영엔 898억원이 투입된다. 문화창조벤처단지(381억원)와 문화창조아카데미(347억원), 창조혁신센터 연계 프로젝트(91억원), 콘텐츠 시현 인프라(74억원), 문화창조융합센터 사업지원(5억원)에 쓰인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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