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화웨이(www.huawei.com/kr)는 대규모 5G 이동통신 기술 실증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실증 시험은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 도코모와 함께 중국 청두(Chengdu)에서 진행됐다.

화웨이와 NTT 도코모는 올해 3월 5G 분야 무선 통신기술 개발 협력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시험은 MU-MIMO((Multi-User MIMO)) 기술을 활용해 진행한 첫 번째 대규모 시험으로, 총 24개의 단말기를 6GHz 이하 대역의 매크로 셀(macro-cell) 환경에 동시 접속해 진행됐다.

화웨이는 이 시험에서 자사 5G 무선 기술인 SCMA(Sparse Code Multiple Access)와 F-OFDM의 성능도 처음 검증했다. 화웨이는 MU-MIMO 기술을 활용해 1.34Gbps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와 100MHz 초광대역 채널에서 최대 3.6Gbps의 최대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했으며, 이는 기존 SU-MIMO(Single User MIMO) 기반 기술보다 최대 10배 이상 빠른 속도다.

이에 따라 양사는 이번 시험에서 MU-MIMO와 F-OFDM, SCMA를 비롯한 신기술을 체계적으로 확인했다. 이들 기술은 더 높은 주파수 효율을 바탕으로 향상된 모바일 광대역 통신을 제공할 수 있고, 방대한 사물통신과 미션 크리티컬 통신을 지원할 수 있다.

화웨이는 이번 시험이 세계 최초로 진행된 대규모 5G 실증시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공동 시험으로 NTT 도코모와 화웨이는 5G 기술 표준화와 상용화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는 것이다. 현재 전세계 통신업계는 오는 2020년 5G 기술 상용화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원통(Wen Tong) 화웨이 무선 네트워크 CTO는 “이번에 공동으로 진행한 시험 결과는 2018년 이전 5G 기술 표준화를 향한 화웨이의 빠른 발전과 리더십을 증명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5G 분야에서 더욱 혁신적인 기술적 진보를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2018년까지 5G 네트워크를 시범적으로 선보이고, 2019년 상호 호환성 테스트를 마쳐 업계의 5G 기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5G 네트워크 상용화를 이룰 예정이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