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오픈네트워킹 전략으로 ‘2세대 SDN’ 주도”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델이 ‘오픈네트워킹’ 전략을 앞세워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으로 변화하는 네트워크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델의 ‘오픈네트워킹’ 전략은 네트워크 장비의 운영체제(OS)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가 설계한 독자적인 실리콘(칩셋)과 OS가 아닌 상용 칩을 기반으로 표준화된 개방형 구조로 설계된 네트워킹 장비를 지원한다. 고객사가 원하는 방식과 목표에 맞게, 비용효율적인 소프트웨어 중심 네트워크를 구현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델은 현재 전체 데이터센터 스위치 제품군에서 자체 델OS(FTOS) 외에도 빅스위치네트웍스, 큐뮬러스네트웍스, IP인퓨전, 플루리버스네트웍스 OS를 지원하는 ‘오픈네트워킹(ON)’ 모델을 갖추고 있다. 이달 새롭게 출시하는 100기가비트이더넷(GE) 지원 데이터센터 스위치 신제품인 S6100-ON도 ‘오픈네트워킹’ 스위치다.
윤석로 델코리아 네트워크사업부 총괄 이사는 15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IT에서 ‘오픈’의 의미는 고객의 선택권을 중시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소프트웨어정의 영역에서 SDN이 가장 먼저 나온 이유는 네트워크가 가장 폐쇄적으로 개방성(오픈)이 지원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델은 이같은 ‘오픈네트워킹’ 개념이 SDN 시장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이사는 “1세대 SDN은 네트워크 장비의 데이터플레인과 컨트롤플레인을 분리, 즉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하나의 컨트롤러에서 다양한 하드웨어를 공통 규약인 오픈플로우를 사용해 관리하자는 개념이었다”며 “이 사상은 훌륭했지만 효율성이 떨어졌다. 이 구조는 OS가 데이터플레인과 컨트롤러에 각각 존재하기 때문이다. 관련 테스트 환경은 많이 구현됐지만 실제 대규모 구현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이사는 “‘오픈네트워킹’ 바람이 불면서 SDN은 2세대로 넘어갔다. 독자 칩셋과 OS, 프로토콜을 사용하던 것에서 표준 하드웨어 상용 칩셋을 사용해 표준 설계방식으로 바꾸고 OS는 개방한다는 개념”이라며 “‘오픈네트워킹’을 기반으로 SDN 구현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델은 오픈네트워킹 전략을 기반으로 세가지 SDN 구현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컨트롤플레인을 데이터플레인에서 분리하는 방식과 더불어 ▲하드웨어에서 네트워크OS를 분리해 컨트롤러를 사용하지 않고 OS에서 전체 관리하는 방식 ▲물리적 네트워크와 가상 네트워크를 분리하는 네트워크 오버레이 구현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윤 이사는 “델은 하드웨어만 제공하는 화이트박스 업체들과는 달리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다양한 OS를 지원하며, 유지관리 등의 기술지원까지 다 제공한다. 델은 ‘오픈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유일한 네트워크 기업”이라고 차별성을 부각하면서 “현재 다양한 방식의 공급사례가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델은 기업이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퓨처레디(Future-Ready)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구현하는 핵심요소로 워크로드레디, 가상인프라레디, 소프트웨어정의, 클라우드레디, 빅데이터 최적화를 제시하고 있다. 오픈네트워킹 기반의 SDN은 델이 주력하는 ‘퓨처레디 엔터프라이즈’ 구현을 위한 네트워킹 구현방식이자 소프트웨어정의엔터프라이즈(SDE)를 구현하는 필수요소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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