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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기초소재부문 사업의 호조로 3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LG화학은 지난 3분기 매출액 5조 1778억원, 영업이익 5464억원, 순이익 342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2.8%, 47.6%씩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가 감소했다.

조석제 사장은 “유가하락에도 기초소재부문은 견조한 스프레드 지속 및 차별화된 제품 구조를 기반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남경 편광판 라인 물량 증대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고 전지부문은 모바일 전지 물량 증가와 자동차전지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 증가 및 흑자 전환하며 전체적인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기초소재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3조 7916억원, 영업이익 48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8.0%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3%, 17.8%씩 감소한 수치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액 7103억원, 영업이익 5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5.1% 증가했다. 전지부문은 매출액 7689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0.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4.3% 감소했다.

조 사장은 4분기 사업전망과 관련해 “기초소재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원료가 안정화를 기반으로 한 견조한 스프레드와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경쟁우위의 성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중국 편광판 고객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전지부문의 경우 주요 고객 점유율 확대를 통한 물량 증가 등으로 매출 증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