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전자 애플 양강체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도전하는 모양새로 굳어지고 있다. 중국 업체 중 선두는 화웨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1분기 이후 최대 분기 판매량을 기록했다.
29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3억5420만대다. 전기대비 4.3% 전년동기대비 9.5% 성장했다. 전년동기대비 9.5% 상승은 지난 6년 동안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1등과 2등은 여전히 삼성전자와 애플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3분기 각각 8380만대와 4800만대의 스마트폰을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1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애플은 중국과 미국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은 각각 23.7%와 13.6%다.
SA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선택적 가격인하와 갤럭시노트5 갤럭시A8 갤럭시J5에 힘입어 판매량을 회복했다”라며 “애플은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인기를 유지했다”라고 평가했다.
3위는 화웨이다. 3분기 2670만대를 출고해 7.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화웨이는 아시아 유럽 미국 등에서 빠르게 세를 불리고 있다. 레노버와 샤오미 등과 경쟁서 우위를 점하는 양상이다. 4위와 5위는 레노버와 샤오미다. 레노버는 1880만대를 판매해 1780만대에 그친 샤오미를 제쳤다. 그러나 지난 2014년 3분기에 비해선 23% 줄어든 물량이다. 샤오미 역시 전년동기대비 1% 수량이 줄었다.
한편 3~5위권은 등락은 있지만 중국 업체의 자리로 정해졌다.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외에도 ZTE가 있다. LG전자 소니 등의 설 곳이 좁아진다. LG전자와 소니는 수량보다 매출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그렇다고 프리미엄폰에서 삼성전자 애플을 능가하는 실적을 내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대로 원가경쟁력이 계속 하락하면 앞날을 장담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