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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도 인터넷전화 시대…VoLTE 전면 상용화

윤상호
- 23일부터…ALL-IP 기반 생태계 확장 토대 마련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모바일도 인터넷전화 시대다. 통신 3사의 롱텀에볼루션(LTE)인터넷전화(VoLTE) 연동이 오는 23일부터 이뤄진다. 전체 통신사가 데이터 네트워크로 통화를 하는 것은 한국이 세계 최초다. 데이터 네트워크를 통해 전화를 하게 되면 이전보다 통화 품질이 향상된다. 통화 외에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진다. 다만 유선전화처럼 통신비 인하 효과가 없다는 점은 아쉽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www.msip.go.kr 장관 최양희)는 23일부터 국내 통신사 VoLTE 완전 상용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VoLTE는 LTE망으로 전화를 하는 서비스다. VoLTE를 이용하면 예전에 비해 ▲고품질 음성 및 영상 통화 ▲자유로운 음성 및 영상통화 전환 ▲빠른 통화연결 ▲통화와 동시에 데이터 공유 등을 할 수 있다.

VoLTE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LTE 요금제 가입자다. 지난 2013년 7월 이후 시판한 LTE폰이 있어야 한다. ‘갤럭시S3’를 비롯 90여종이다. 설정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아이오에스(iOS) 스마트폰이 다르다. 안드로이드는 통화버튼→통화설정→통화→HD보이스사용설정 순으로 들어가 ‘HD보이스사용’에 체크를 하면 된다. 아이오에스는 설정→셀룰러→LTE활성화 순으로 들어가 ‘음성 및 데이터’에 체크를 하면 된다.

미래부는 “VoLTE 완전 상용화는 음성․데이터 100% LTE 시대를 여는 서막”이라며 “정부는 사업자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VoLTE 음성통화서비스 영역을 확장한 다양한 융․복합서비스 출현을 유도해 데이터 시대 LTE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단 통신사 연동은 ‘통화’에 한해서다. 데이터 서비스는 각 사별 가입자끼리만 이용할 수 있다. 또 나 뿐 아니라 상대가 VoLTE를 활용해야 한다. 음성 및 영상통화 요금은 이전과 동일하다. 초당 음성 1.8원 영상 3.0원(부가가치세 제외)이다. 데이터 차감은 없다.

VoLTE 전면 상용화를 계기로 통신사별 통화 관련 부가서비스 경쟁도 불이 붙었다.

SK텔레콤은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이 없는 기기도 통화를 할 수 있는 ‘스마트 착신전환(가칭)’을 준비 중이다. 스마트폰으로 온 전화를 데이터 네트워크로 연동시킨 PC와 태블릿 등으로 받는 서비스다.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통화 플랫폼 ‘올레 콜앤셰어’를 출시했다. 안드로이드 OS용 애플리케이션(앱)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KT 올레마켓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T전화’ LG유플러스 ‘유와’와 비슷한 서비스다. 향후 출시 스마트폰에 사전탑재를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포토링’과 ‘원넘버’ 서비스를 내놨다. 포토링은 상대방 착신화면에 사진과 동영상을 표시하는 서비스다. 원넘버는 통신기능이 있는 스마트시계로 휴대폰 번호를 등록해 사용하는 서비스다. 휴대폰으로 오는 연락을 스마트시계로 몰아서 받을 수 있다.

한편 현재 VoLTE는 전 세계 10개국 17개 업체가 각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2년 8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처음 도입했다. 세계 최초 경쟁 탓에 불법 논란까지 벌어진 바 있다. 3사 연동을 위한 표준은 2013년 8월 정했다. 2013년 12월부터 2014년 3월까지 네트워크 테스트를 2014년 4월부터 9월까지 기기 시험 등을 거쳤다. 올해 7월 체험단을 구성해 서비스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7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미래부와 통신 3사에 VoLTE 관련 공로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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