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노리는 아이뱅크 컨소시엄, 강점은?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인터파크와 SK텔레콤, IBK기업은행 등을 주축으로 한 ‘아이뱅크(I-Bank)’ 컨소시엄이 ▲중금리 대출 ▲자산관리 ▲지급결제 3가지 부분을 내세워 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뱅크 컨소시엄은 지난 25일 은행연합회관에서 개최한 기자설명회를 통해 개인고객에겐 ‘개인금융비서’라는 자산관리를, 소상공인에겐 소상공인지원플랫폼을, 통신·커머스·엔터테인먼트·금융 등 경제생활 접점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중금리 대출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뱅크는 우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중금리 대출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아이뱅크는 빅데이터 기반의 중금리 대출과 관련해 실제로 검증해본 경험이 있고 주요 서비스를 이미 시도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규 인터파크 인터넷전문은행 추진단장은 “3개 컨소시엄이 빅데이터, 중금리대출, 통합 포인트, 편리한 지급결제를 얘기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필요성에 대해)사회적 합의가 있는 것 같다”며 “아이뱅크는 가장 설명력이 높은 경제활동 데이터를 보유하고 이를 분석하는 기술력과 이미 검증된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뱅크는 인터파크 판매자의 매출, 업체관리, 구매후기, 상품문의 정보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판매자의 신용도를 평가해본 결과, 중위험·고위험 고객군 각각에서 불랼률이 높고 낮은 고객을 선별할 수 있었다.
중위험 고객군 중 좀 더 낮은 이자를 이용할 수 있는 우량고객과 고위험고객군 중에서도 정말 회피해야할 고객들을 이해함으로서 대손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아이뱅크는 제2금융권을 이용하는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고도화시 약 1.5조원의 이자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금융 비서’를 표방하는 자산관리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기존 금융의 경우 소비에 대한 조언 관련 서비스는 없으며 투자 추천은 일부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뱅킹이라는 인력 의존 방식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 단장은 “소비와 지출에 대한 조언, 자동화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아이뱅크는 소비와 투자 관련 서비스의 자동화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에게 균질적이고 보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소비에 대해서는 지출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예산 대비 현황을 관리해주는 한편 예산과 소득 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지출방식을 조언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투자와 관련해 성향과 목표에 따라 맞춤상품을 추천하고 금융시장의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고객의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최적의 상품조합을 제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컨소시엄 내 옐로금융그룹이 관련 서비스를 개시하고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모색 중이고 고객 자산관리에 대한 NH투자증권의 전문적 역량도 서비스 고도화를 단기간 내에 만들어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급결제의 경우 모바일 직불결제 방식을 통해 수수료를 없애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직불결제는 아이뱅크 계좌 고객 간 계좌이체 방식 거래로 오프라인에서는 단말기를 서로 맞대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지게 할 예정이다. 모바일 직불결제는 그동안 사용 가능한 가맹점이 부족하고 고객에게도 쓸만한 메리트가 없고 이용이 불편하다는 점이 문제였다.
하지만 아이뱅크는 인터파크, 11번가, GS홈쇼핑, CU 등 유통채널을 통해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어 고객에게 통합된 포인트 혜택 제공을 통해 이용 동기를 부여할 예정이며 ‘페어링’을 통한 결제 프로세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상규 단장은 “충분한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고 시럽, 쿠차 등 마케팅 플랫폼을 통해 통합 포인트 제공으로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 할 것”이라며 “기술적 진보 등을 모두 수용해 편리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요약.
Q: 컨소시엄 구성원의 역할은.
A: 이상규 단장 : 아이뱅크 컨소시엄 내 주주사들은 기본적으로 아이뱅크 은행에서 어떤 역할을 하진 않는다. 혁신적인 새로운 은행을 만들자는 것인데 이는 간단하고 쉬운일이 아니다. 해외 인터넷전문은행 사례에서 보면 모기업, 캡티브 마켓을 가진 은행이 잘 된 것이 검증된 이야기다. 참여주주 모두가 캡티브 마켓이자 모기업이 되자는 것이 기본 컨셉이다.
옐로우금융그룹은 국내 핀테크 모두를 합친것과 같은 실력을 가진 벤처기업이다. SK텔레콤은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왔다. 가장 방대한 통신서비스 고객과 관련 데이터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CU는 가장 편리한 고객접점인 편의점이다. 은행보다 편의점 가는 것이 더 편하다.
이용환 SK텔레콤 CFO : SK텔레콤이 참여한 이유는 인터파크 컨소시엄이 가장 혁신적인 서비스를 낼 수 있는 컨소시엄이라고 판단했다. 우리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느냐에 대해선 우리가 시장 1위 통신사업자라는 점이다. 통신가입자가 제일 많다는 것은 단순한 의미 이상이 있다. 또 SK플래닛도 참여하고 있는데 O2O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본다. 해외진출에 있어서도 일정부분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업은행 정성진 기획실장 : 기업은행도 이미 중금리 대출 상품이 있다. 하지만 이는 기업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기업은행과 거래하지 않는 고객. 국책은행으로서 미처 지원하지 못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인터넷은행을 통해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Q: 은행법 개정안 전망은.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어떤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나.
A: 이상규 단장 : 국회에서 올해 통과는 낙관하기 어렵다. 은행법 개정안이 여러안이 있지만 반대는 재벌과 관련된 이슈와 난립에 대한 관리의 문제, 산업자본의 대주주 제어와 관련된 것이다. 금융당국은 지속적으로 보완책과 관리감독의 방법을 얘기해 왔다. 그 부분은 상호신뢰의 문제다. 법적으로 많이 정리가 되어 있고 많은 논의를 통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론이다. 현재 보통주 기준으로 40% 이하의 지분을 나눠가지고 있고 모든 구성원이 인터파크가 사업을 전개하는데 동의하고 있다.
Q: 직불결제 수수료를 0%로 하겠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선 금융결제망을 사용해야 하는데 합의가 된 것인가. 해외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다는 얘기가 많은데 해외 업체와의 논의는 없나?
A: 이상규 단장 : 즉 신용카드 업계에서 직불형태로 결제되는 것이 체크카드고 은행에서는 데비카드다. 기본적인 개념은 자행 계좌에서 나가는 카드다. 사용자도 아이뱅크 계좌를 가진 고객이고 가맹점주도 아이뱅크 계좌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아이뱅크는 해외 자본의 참여는 없다. 소수지분을 통해 해외 자본 참여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오히려 해외사업을 어떻게 해나갈 것이 중요한데 우리는 우리 컨소시엄 독자적으로 해외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社告> 2016년 전망, 금융IT 혁신컨퍼런스 12워10일 개최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핀테크의 급부상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 비대면채널과 스마트금융 대응 전략, 그리고 또 다시 차세대시스템을 준비해야 하는 긴 여정까지 2016년은 우리나라 금융산업에 어느해 보다 많은 큰 도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는 금융계 및 관련 IT업계 관계자분 들을 모시고 '2016년 금융 IT혁신(Inovation) 컨퍼런스'를 통해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있는 핵심 IT이슈들을 진단해보는 자리를 갖고자 합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의 주제로 '격변의 금융산업, 디지털 미래금융 대응 전략은 무엇인가?’(http://seminar.ddaily.co.kr/seminar16/)을 꼽았습니다.
아무쪼록 한 해를 알차게 마무리하고 서로 새로운 희망을 얘기할 수 있도록 행사에 많이 참석해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많은 관심과 참석 부탁 드립니다.
장소 | : 서울플라자호텔(시청앞) 그랜드볼룸 |
일시 | : 2015년 12월 10일(목) 09:10~17:50 |
참석대상 | : 금융권IT 및 e비즈니스, IT업계 관계자, 일반인 등 500여명 |
참가비 | : 사전등록 55,000원 / 현장등록 77,000원 (부가세 포함) |
* 요청 시 교육참가 수료증 발급해 드립니다.
* 좌석이 한정된 관계로 선착순 접수할 예정이오니, 온라인 사전 등록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온라인 사전등록은 12월 9일(수)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습니다.
* 당일 주차권은 제공되오나,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당일 발표자료집, 중식, 커피, 다과가 제공됩니다.
※ 세금계산서는 12월 11일 이후에, 신청자 메일로 전자세금계산서가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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