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농협…비대면채널 대응 '스마트금융' 대폭 강화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 핀테크의 급부상 등 비대면채널을 통한 금융시장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스마크금융'이 주요 금융회사들의 2016년 조직개편에도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스마트금융사업단을 스마트금융사업본부로 승격시키고 조재현 상무를 집행 부행장급으로 승진시켜 본부장에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인터넷은행 서비스인 '위비뱅크' 모델을 국내 은행권에서 선도적으로 론칭시키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인 케이뱅크에도 참여해 우리은행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은행은 국내·글로벌·영업지원그룹 3개 그룹으로 편성했으며 그룹간의 책임경영과 협업으로 조직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민영화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기존 10본부 10단 57개 본부부서를 3그룹 10본부 9단 55개 본부부서 체제로 변경했다.
농협금융지주도 6일 스마트금융센터 신설하는 내용의 2016년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취임 2년차를 맞게 되는 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의 현장과 스피드를 중시하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단행됐다..
농협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농협은행에 비대면 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금융센터를 신설하고 영업추진본부에 상품개발 및 판매관련 조직을 편제하여 상품개발부터 판매까지 일괄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판매채널 확장 및 전용상품 개발, 고객 친화적 인터페이스 구성, 빅데이터 분석 및 마케팅 활용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IT의 안정성과 관련, 통합IT센터 건립과 소프트웨어 품질 개선을 내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또한 기업고객본부와 기업고객 마케팅 전담조직을 신설, 기업고객 발굴을 강화하는 한편, 여신 심사인력 확충 및 거액여신 차주별 상시, 전담 감리를 확대하는 등 건전성 제고 기반 확충도 동시에 추진한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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