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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조합 때문에…‘LoL 올스타전’ 한국 팀, 중국에 완패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이변은 없었다.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올스타전만의 대회 특징이 이날 경기의 백미인 한중전의 승패를 갈랐다.

LoL 2015 올스타전(lolesports.leagueoflegends.co.kr/ko_KR/all-star)은 전 세계 LoL 게이머들의 투표로 선정된 선수들이 다양한 게임 모드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10일(현지시각) 개막한 LoL 올스타전에선 자타공인 최강팀 한국과 그 라이벌로 평가받는 중국 간 ‘픽10 모드’ 대결이 펼쳐졌다. 픽10 모드는 이용자들의 픽10 투표를 통해 각 팀에서 플레이할 챔피언을 5명씩 고르고 그 중에서 선수들이 챔피언을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가 시작되자 장내 분위기는 금세 달아올랐다. 양 팀이 공방을 주고받을 때마다 한중전이 열리는 실내 경기장에선 함성이 터졌다.

한중전 초반엔 한국 팀이 우세를 점했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패색이 짙어졌다. 챔피언 조합의 한계를 넘진 못한 것이다. 한국 팀엔 근거리 위주의 챔피언(캐릭터)에 공격(딜)형으로 꼽을만한 챔피언들이 없었다. 반면 중국 팀엔 원거리 공격형 챔피언 2종이 주어졌고 이를 적극 활용했다.

한국 팀은 피오라(마린 장경환), 다리우스(스코어 고동빈), 리신(페이커 이상혁), 알리스타(프레이 김종인), 브라움(매드라이프 홍민기) 구성으로 맞섰고 중국 팀은 애니비아, 그레이브즈, 아지르, 애쉬, 쓰래쉬 등 원거리 딜러까지 포함된 챔피언 구성으로 대항했다.

중국 팀이 패했다면 자타공인 최강팀인 한국의 라이벌로 평가받는 중국 팀 자존심에 큰 상처가 될 만한 상황이었으나 예상대로 중국 팀은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중국 팀은 약간의 틈도 주지 않는 압박을 이어갔고 한국 팀의 분전에도 결국 승리를 확정지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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