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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게임 전망③] ‘다크호스’ 노리는 기업은 어디?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6년 새해, 게임업계 ‘다크호스’를 노리는 기업은 어디일까. 후보는 여럿 있다.

우선 남궁훈 카카오 게임 총괄(CGO)이 이끄는 엔진과 비행슈팅게임 ‘드래곤플라이트’로 유명한 넥스트플로어(대표 김민규)가 눈길을 끈다.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고삐를 죈 업체들도 있다. 1세대 게임업체로 유명한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와 소프트맥스(대표 정영원), 그라비티(대표 박현철)가 주인공들이다.

◆‘신흥 강호’ 꿈꾼다=넥스트플로어는 지난 2012년 드래곤플라이트의 대박 흥행으로 업계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조용한 행보를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해 김민규 대표가 대외에 얼굴을 내밀고 본격적인 신작 행보를 예고했다.

우선 자체 개발 중인 비디오게임 ‘키도:라이드 온 타임’을 1분기 중으로 서비스한다. ‘창세기전 시리즈’와 ‘블레이드앤소울’의 아트 디렉터로 잘 알려진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데스티니 차일드’, DMK팩토리(대표 박동훈)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크리스탈 하츠’, 카카오 프렌즈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프로젝트K’를 상반기 중 정식서비스 또는 테스트를 예정하고 있다.

엔진은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에 인수된 이후 이 회사 남궁훈 대표가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CGO) 자리에 오르면서 재차 화제가 된 곳이다.

올해 엔진은 16종의 모바일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캐주얼과 미드·하드코어 게임, 보드게임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당초 퍼블리싱 플랫폼 개발로 첫 발을 뗀 업체이나 남궁 대표가 인수한 뒤 게임 사업을 강화했고 지금은 대형 게임업체를 넘보는 라인업을 갖췄다. 지난달 출시된 ‘슈퍼스타테니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올 한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세대 업체들, 옛 영광 되찾을까=올해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와 소프트맥스(대표 정영원), 그라비티(대표 박현철) 등 1세대 게임업체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한빛소프트는 ‘세계정복2’와 ‘모바일 오디션’, ‘헬게이트 모바일’, ‘우주전략’, ‘미소스 모바일’ 등 올해 10여종의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가상현실(VR) 게임도 선보인다. 앞서 스코넥엔터테인먼트(대표 황대실)에 투자, 이 회사를 통해 헬게이트 VR(가칭)과 영어 교육용 게임 ‘오디션 잉글리시 VR’을 제작 중이다.

전략시뮬레이션게임 세계정복2는 전편에서 선보인 독특한 게임 콘셉트를 이어가면서 모든 등장 영웅들을 3D로 개선해 선보인다. 국내 모바일게임 최초로 1대1 실시간 택틱스 전투 시스템을 갖추고 시장 진입을 노린다. 헬게이트 모바일은 건쉽배틀 제작사로 유명한 더원게임즈가 개발 중이다. 기존 헬게이트 게임의 특징인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모바일 총싸움(FPS) 장르로 각색해 선보인다.

소프트맥스는 올해 PC기반 MMORPG ‘창세기전4’와 모바일게임 ‘주사위의 잔영’ 2종 출시를 알린 바 있다. 창세기전4는 오는 2월말 공개(OBT), 주사위의잔영은 3월 출시로 일정을 잡고 있다. 그 외 올해 출시가 확정된 타이틀은 없는 상황이다.

창세기전4는 소프트맥스가 자존심을 걸고 야심차게 개발 중인 온라인게임이다. 최대 500개 캐릭터가 연합하는 ‘길드 시스템’, 무기·룬·물약·요리·의상 등 ‘제작 시스템’, 룬 아이템을 통해 능력치를 장착하는 ‘카르타 시스템’ 등을 적용해 선보인다. 주사위의잔영 역시 소프트맥스의 유명 IP를 기반에 둔 게임으로 원작의 콘셉트를 그대로 이어가면서 캐릭터 육성 시스템을 강화해 선보인다.

그라비티는 자회사 네오싸이언과 함께 캐주얼과 RPG 등 올해 6종의 게임을 선보여 작년의 부진을 털어낼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몬스터코인레이서’(일본, 북미 등 주요 권역)에 출시했다. 해외 성과에 따라 국내 출시 여부가 결정된다. 1분기 중국에선 그라비티의 간판 IP인 라그나로크의 모바일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는 IP를 활용한 멀티플랫폼 사업 전개의 결과물로 중국 현지 회사가 개발과 서비스를 담당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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