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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핵심업무까지 클라우드 이관 추진…초미 관심

이상일

미래에셋자산운용 김완규 IT본부 상무가 AWS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진행 상황에 대해 말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완규 IT본부 상무가 AWS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진행 상황에 대해 말하고 있다

[대한민국 '금융IT뉴스' 전문 포털 , 디지털금융]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85조 규모의 펀드상품을 운용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핵심 업무인 리스크 관리, 리서치, 증권분석시스템까지 클라우드로 전환키로 해 주목된다.

7일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AWS CLOUD) 행사에서 김완규 미래에셋자산운용 IT본부 상무는 “1단계 해외웹사이트 전환과 2단계 국내 웹사이트의 클라우드 전환에 이어 올해는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까지 AWS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펀드상품을 만들고 운용정보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자산운용전문사로 85조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11개 국가에 19개 지점이 진출해 있다. 국내의 자본으로 해외 자산에 투자하고 해외에 국내 자산을 파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5여개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및 모바일 고객들과 소통해왔으며 온라인 서비스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AWS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1단계로 그룹 글로벌 홈페이지와 은퇴연구소 홈페이지,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법인 홈페이지 등에 AWS를 도입했다. 김 상무는 “해외 웹사이트의 경우 인도IDC와 서울IDC를 운영했는데 미주 등지에서 접속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AWS 클라우드로 통합 후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3배 정도의 성능개선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단계로 공시나 기준가 산정등과 연계된 국내 웹사이트들과 마이크로소프트 쉐어포인트 포탈, 인트라넷도 AWS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물론 국내의 경우 해외와 달리 순탄치는 않은 여정이었다. 국내 금융권의 경우 보안 및 금융당국의 규제 탓에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완규 상무는 “금융전산 해외 위탁금지 때문에 어려웠는데 지난해 7월 클라우드 기반 온라인 금융서비스에 대한 국내 금융 보안규정이 완화되며 국내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물론 보수적인 금융권에서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김 상무는 “금융 업무가 이미 온라인과 모바일로 이뤄지고 있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축으로 글로벌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혁신을 위해 AWS를 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15개 웹사이트를 AWS 클라우드로 이전하면서 보안성까지 확보하게 됐다는 것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분석이다.

김 상무는 “금융권에서는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다. 우리가 자체적으로 보안을 관리했을 때보다 (AWS 이전 후)탄탄하고 안정감을 받았다. 이전에 지속적으로 디도스, 해커 위협이 있었는데 이때마다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AWS 클라우드 이전 이후 강한 대응력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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