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험 IT, 시스템 고도화와 컴플라이언스 대응 주력
※본 기사는 디지털데일리의 금융IT 미디어 서비스인 디지털금융(www.fnit.co.kr)이 오는 3월 중순이후 발행할 예정인 ‘2016년 금융IT 혁신과 도전’(매거진) 내용중 일부를 미리 발췌한 것입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올해 보험 IT시장은 대형 차세대시스템 사업의 부재 속에 시스템 고도화 사업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올해 보험시장은 증권, 카드 등 타 2금융권에 비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금융연구소는 올해 대형사 위주로 보험손익 개선 효과가 기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마진 보장성 보험의 판매증가와 손해율 개선 등으로 완만한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보험IT시장은 차세대시스템 등 대형 사업이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기존 시스템의 고도화 중심의 사업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사업영역으로는 실제 영업을 지원할 수 있는 영업(SFA)시스템 고도화와 고객 통찰력(insight) 강화를 위한 빅데이터 기반의 기간계/채널 서비스 고도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시스템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교보생명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2002년 신보험시스템 구축 후 14년 째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시스템 노후화에 대한 지적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차세대 프로젝트를 검토해 왔다. 이에 지난해 말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당초 교보생명은 지난 1월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3개월째 사업자 선정을 위한 협상과정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LG CNS와 SK주식회사 C&C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사업비를 두고 교보생명과 업체들 간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초 업계에서는 1000억원대의 사업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시스템 노후정도와 개발 범위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2000억원대까지 사업비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으로 짠물 예산을 집행하는 교보생명으로선 늘어나는 사업비가 사업자 선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밖에 대형사업으로는 한화생명의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사업이 예고되고 있다. 심사부터 리스크까지 전 사업부분에 빅데이터 분석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동부화재 등의 경우 영업시스템 고도화를 검토하고 있다. 찾아가는 서비스(ODS)에 한발 앞섰던 보험권에선 이를 더욱 고도화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맟추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행자 보험을 스마트폰에서 바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 등을 기획하고 있다”며 “상품신청과 결제까지 스마트폰으로 가능해져 추가 수익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전했다.
한편 동부화재는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재구축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부화재는 지난 2005년 SAP 솔루션에 기반한 ERP 구축을 완료한바 있다. 이번에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10여년 만에 새로운 시스템 구축에 나서게 된다.
컴플라이언스 대응도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회계기준4(IFRS4) 2단계 도입의 경우, 2020년까지 적용이 유예되었으나, 올해 대부분의 보험회사가 적용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미 금융감독원이 각 보험사에 1분기 중 IFRS4 2단계 도입에 따른 준비 계획을 제출하도록 했으며 보험개발원은 IFRS4 2단계 시스템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10개 보험사가 보험개발원의 IFRS4 공동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형 보험사들의 경우 자체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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