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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호산업협회, 홍기융 신임회장 선출…“글로벌 경쟁력 갖추도록 지원”

이유지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24일 오후 서울 더팔래스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13대 신임 회장으로 홍기융 시큐브 대표를 선출했다.

홍 신임 회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전산원,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을 거쳐 지난 2003년 시큐브를 창업해 회사를 이끌고 있다. 1985년부터 지난 30여년간 정보보호 분야에 몸 담아온 1세대 정보보호 전문가다.

홍기융 신임 회장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여년 동안 우리나라 정보보호업계를 대표해온 정보보호산업협회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월드베스트(World Best)’ 산업계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제는 우리 산업계가 공공 위주의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으로 사업 확대를 도모할 시기”라며 “협회는 우수 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지원에 주력하고, 정부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정보보호 솔루션의 품질 확보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기술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을 시사했다.

협회는 오는 2020년까지 매년 9%의 성장과 수출규모 4조5000억원을 달성, 해외진출기업 250개 육성 등 정부의 목표에 적극 부응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과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업체, 수요자, 정보보호학회·대학 등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협회 내에 구성된 정보보호업체 연구소장 모임을 활성화해 공동의 전략적 R&D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그 결과물을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로도 연결시킬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아시아, 중동, 남미 및 아프리카 등 전략지역에 ‘한국식 정보보호 모델’ 수출 지원, 제품전시업체, 비즈니스상담 참가업체 및 경제사절단, RSA 컨퍼런스 파견 사업 등을 매년 확대하기로 했다.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정보보호 서비스대가 개선, 모니터링 활동 등도 적극 벌일 계획이다.

홍 회장은 “작년에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정보보호산업법) 제정·시행으로 법 테두리 안에서 여러 정책이 추진될 여건이 마련됐다”며 “이를 실행력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충실히 수행해 정보보호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홍 회장은 2년 임기동안 협회가 중점 추진할 세 가지 사항으로 ▲정보보호 인식제고 ▲지속적인 정보보호 투자 유도 ▲정보보호 인재양성을 꼽았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문재웅 제이컴정보 대표가 수석부회장으로,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를 감사로 선출됐다. 또 부회장사 13개, 이사사 17개 등 40명의 임원이 새로 구성했다.

이번 총회는 정보보호산업법 시행에 따라 명칭이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로 변경된 후 처음 개최됐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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