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유블럭스, 3D 추측항법 모듈로 차량 애프터마켓 공략

김현아

유블럭스 프랭크버니 제품수석(좌)과 김수한 지사장(우)
유블럭스 프랭크버니 제품수석(좌)과 김수한 지사장(우)

[디지털데일리 김현아기자] 유블럭스(www.u-blox.com 지사장 김수한)가 지난달 출시한 무선 3D 추측항법(UDR) 모듈인 ‘네오(NEO)-M8U’를 앞세워 국내 차량 애프터마켓 공략을 본격화한다.

유블럭스는 9일, 서울 강남 사옥에서 유블럭스 추측항법 제품담당 프랭크 버니 수석(사진 좌)과 김수한 지사장(사진 우)이 참여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의 특장점과 앞으로 활용분야를 설명했다.

네오-M8U는 비접촉식으로 자동차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으며 케이블 연결 없이 원격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3D 자이로, 가속도계, 멀티 '글로벌 내비게이션 위성 시스템'(GNSS)가 결합돼 있다. 덕분에 GNSS의 순간적인 신호가 약하거나 끊기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위치를 출력할 수 있다.

GNSS로만 데이터를 확인했을 때보다 유블럭스의 3D 추측항법(UDR)이 같이 조합된 네오-M8U로 확인했을 때 정밀도가 2~3배 높다.

네오-M8U는 다양한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에 활용된다. 실내 차고나 GNSS 신호를 수신할 수 없는 지역에 있어도 도난된 차량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텔레매틱스 기반의 보험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

정확한 주행 거리 데이터로 공정하게 보험료를 산정하고 오차율은 대략 ±3% 정도다. 김수한 지사장은 “차량보험용 텔레매틱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주요 보험사와 협업 중이며 주행거리를 연동해 보험료를 산정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도로요금 징수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프랭크 버니 수석은 “기존의 번거로운 방식의 도로요금 징수 체계에서 벗어나 GNSS 신호기반으로 도로요금을 징수하려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며 “기존의 GNSS만으로는 유료도로와 무료도로가 근접할 경우 명확한 구분이 어려웠지만 UDR이 같이 조합된 네오-M8U로는 정확도가 높은 위치 추적이 가능하므로 효과적인 도료요금 징수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수한 지사장은 네오-M8U가 적용되는 시장에 대해 “자동차 회사로 직접 출하하는 비포마켓이 아닌 애프터마켓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포마켓은 일일이 차에 연결하고 설치해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UDR은 바로 꽂아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설치가 용이한 애프터 시장을 공략한다는 설명이다.

김 지사장에 따르면 애프터 마켓 시장은 차량 오디오비디오네비게이션(AVN) 기기, 포터블내비게이션디바이스(PND), 위치 트랙커로 크게 3가지다.

네오-M8U는 올해 4월에 샘플을 제공하며 5월 중에 양산에 들어간다. 기존의 다른 유블럭스 네오 제품군과 호환된다.

<김현아 기자>ha123@ddaily.co.kr

김현아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