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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2500억원대 차세대 IT사업, 우선협상자로 SK주식회사C&C 선정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내 대형 생명보험사인 교보생명이 차세대시스템 구축 우선협상대상자로 SK주식회사 C&C를 선정했다. 교보생명의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는 2500억원대의 초대형 IT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와 교보생명에 따르면 지난 14일 교보생명이 SK주식회사 C&C에 우선협상대상자 자격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교보생명은 ‘보험시스템V3’ 으로 명명된 차세대시스템 사업 구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배포한 이후 4개월 만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교보생명은 약 1개월간 우선협상과정을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SK주식회사 C&C와 우선협상 과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늦어도 6월 중에는 시스템 구축작업에 돌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약 30개월의 시스템 구축 일정을 예상하고 있지만 구축 사업자 선정이 다소 늦어지면서 구축 일정을 단축시키는 것도 일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의 차세대시스템 추진은 IBM 메인프레임에서 자바 기반의 유닉스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이미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전환키로 한 우리은행에 이어 교보생명도 예정대로 유닉스로 전환키로 하면서 대형 금융사의 메인프레임 이탈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교보생명측은 이번 차세대시스템에서 고객 중심의 마케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교보생명은 고객생애 전반에 걸친 통합마케팅 기반 구축, 프로세스 영업기반의 채널 생산성 제고를 위한 영업지원체계 강화, 통합 고객정보를 기반으로 모든 접점에서 일관된 서비스 제공, 선제적 보안 대응을 위한 보안 모니터링 환경 등을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의 목표로 설정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이번 차세대 사업을 통해 기존의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자바 기반 유닉스 플랫폼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핀테크, 생체인식, 빅데이터, 클라우드, 멀티 디바이스, 웨어러블 등 다양한 IT신기술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유연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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