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머크, SID 통해 LCD·OLED 최긴 기술 공개

이수환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인사이트세미콘]

머크가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 참여해 다양한 미래 지향적인 소재를 전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완벽한 픽셀(The Perfect Pixel)’을 전시 슬로건으로 내건 머크의 소재는 디스플레이의 해상도, 명암비, 에너지 효율, 색재현율을 개선하고 제조 원가 절감이 목표다.

머크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 대표인 이네스 로벤스타인은 “머크가 개발 중인 SA-VA 기술은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디자인과 성능 특성을 개선함과 동시에 제조 원가를 전반적으로 낮출 수 있는 생산 공정 단순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머크의 LC 2021 전략은 플렉시블, 내구성, 프리폼(Free-From), 경량화 특성을 갖춘 디스플레이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추가적인 디자인 옵션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먼저 에너지 절감형 초고휘도 ‘UB-FFS’는 고해상도와 최적화된 광투과율, 태양빛 노출에 최적화된 야외 시인성과 같은 최신 트렌드를 뒷받침하는 기술이다. 백라이트유닛(BLU)의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액정표시장치(LCD)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다.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SA-VA’ 기술은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다. 기존의 PS-VA 공정과 호환이 가능하며 제조 원가를 더욱 낮출 수 있다.

또한 머크는 박막트랜지스터(TFT) 제품에 적합한 차세대 소재도 개발 중이다. ‘블루 페이즈(Blue Phase)’ 기술은 액정 배향막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LCD 제조 공정을 더욱 단순화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응답시간을 빠르게 하고 시야각 의존성을 줄임으로써 명암비나 색재현율을 개선할 수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관련해서는 전자와 정공 수송 재료, 매트릭스 소재, 증착 공정용 발광 소재, 인쇄에 필요한 OLED 잉크 등을 포함하는 ‘리비룩스’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새로운 OLED 생산 라인을 올 여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 생산 시설 구축에는 3000만유로가 넘게 투자됐다. 머크가 최근 들어 담스타트 본사에서 진행한 단일 투자로는 가장 큰 규모다.

한편 머크는 새롭게 제정된 ‘디스플레잉 퓨처스 어워드(Displaying Futures Award)’를 SID에서 처음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우승자에게 5만달러가 주어지는 이 상은 박사 과정 대학원생, 교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2016년 주제는 액정의 새로운 응용 분야다. 최종 선정된 3개 팀은 상금 외에도 머크 전문가의 코칭을 1년 동안 받을 수 있다. 수상자는 필요에 따라 훈련, 사업 계획 조언, 시제품 제조 지원 등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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