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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1주년/IT서비스·보안③] 생체인증 시장 잡아라, 관련업계 분주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현재 금융권 인증시장에서는 파이도(FIDO)인증이 차세대 인증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은행과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권과 간편결제 등 산업 전반으로 확대가 예상된다.

파이도 인증이 기존 공인인증서 기반의 인증체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시점에서 관련업계들의 대응도 본격화되고 있다.

◆파이도 기반 신사업 추진=파이도 인증을 통한 생체정보 서비스를 국내에서 시작한 삼성SDS는 전세계 은행용 금융솔루션 부문 선두 주자인 엣지버브’(EdgeVerve)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해당 업체에 자사의 생체정보 인증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엣지버브의 금융솔루션 피나클(Finacle) 기반 서비스는 84개국에서 5억4700만명의 고객에게 제공되고 있다.

김호 삼성SDS 응용모바일사업부장은 “디지털 뱅킹 시대에 사용자 인증과 모바일 보안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상황”이라며 “엣지버브와 제휴를 통해 삼성SDS의 해외 금융솔루션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간편결제 업체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스는 ‘케이페이(KPAY)’에 FIDO 생체인증 도입을 시작으로 삼성SDS의 ‘FIDO 생체인증 솔루션’을 이용해 생체 인증사업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FIDO 생체인증 솔루션’ 이용해 결제 인증 사업 뿐 아니라 본인 실명 인증, 온라인 2차 인증 사업까지 추진해 다양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생체인증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인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현재 NH투자증권의 MTS 분야의 2차 인증 적용범위를 확대해 HTS와 WTS 분야로 인증범위를 확대하고, 타 금융기관으로 서비스 확대를 꽤하고 있다.

다날도 크루셜텍과 손잡고 자사의 간편결제 서비스에 생체인증 서비스를 접목하고 있으며 핀테크 기반의 간편결제 업체들도 생체인증 기술의 서비스 적용을 진행하고 있다.

◆보안업계도 분주=보안업계의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4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파이도 인증 심사에 다수의 보안업체들이 인증을 획득하는 등 사업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앤서는 올해 비헤비오섹 솔루션(모바일)을 중심으로 비대면 금융거래를 위한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을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앤서의 핵심 비즈니스 부문 중 하나인 FDS 부문에서 의심거래로 판단된 거래의 본인 확인을 위한 2차 인증 솔루션으로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울러 향후 CD/ATM 기기의 송금, 출금 등 비밀번호 인증과 각종 키오스크(무인정보단말기)를 비롯해 인터넷 상거래 사용자, 인터넷 금융거래 사용자, 통신망 공급자, 인터넷 포탈 공급자 및 사용자, 게임 유저, 기업 내 고객정보 관리자, 기업 내 중요정보 관리자, 국가정보기관 및 군 정보 기관, 중요 연구소 등에서 도입이 활발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컴시큐어는 기존에 설치된 비 액티브엑스(Non-ActiveX) 기반 웹구간 암호화 솔루션(AnySign for PC)을 통해 사용자/공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에 FIDO 기반 생체인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 5월 2차 인증 (FIDO U2F) 솔루션을 통한 기존 금융권의 인터넷뱅킹 등의 OTP(One Time Password) 시장 대체를 위한 인증 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다양한 생체인증 기술 기반 사용자 인증 기능을 개발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체인증 기반 단독 제품(XecurePass) 출시 및 기존 제품들과 생체인증 제품을 연동한 생체인증 버전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라온시큐어는 올해 초 신한은행에 생체인증 전문 보안 솔루션인 ‘터치앤원패스’를 공급한데 이어 상반기내 다수의 금융기관 및 대국민 서비스등에 생체인증 서비스를 공급 및 오픈할 예정이다.

라온시큐어는 앞선 생체인증 기술력을 바탕으로 통합인증 플랫폼형태의 업그레이드된 생체인증 서비스를 하반기에 오픈, 생체인증을 고려하고 있는 다수의 고객사에게 좀 더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전자인증은 ‘Crosscert FIDO’ 제품에 국내외의 다양한 바이오정보(지문, 얼굴인식, 홍채, 목소리, 필기서명)와 연계할 계획이며 바이오 기술업체와 사업협력 모델 발굴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자회사인 에이아이브레인(AIBrain)과도 협력하여 바이오인증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할 계획으로 국내에선 주요 은행과 FIDO 솔루션 구축 또는 FIDO Service을 도입 준비 중이며 공공서비스, 게임, 엔터프라이즈분야에도 FIDO기술을 적용 및 확산할 계획이다.

또, 유럽 시장에서 SSL인증서 글로벌 세일즈를 하고 있는 글로벌사업본부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여 해외 적용사례도 계획 중이다.

SGA솔루션즈는 다양한 생체인증 기능을 통합해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 외에 공인인증서 기능을 통합, 부인방지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SGA솔루션은 최근 특허 등록된 “FIDO와 인증서를 이용한 인증방법”의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생체인증과 공인인증서 부인방지 기능이 함께 제공되는 FIDO 인증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FIDO 기반 인증 시장의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FIDO 인증플랫폼의 손쉬운 커스터마이징 및 시스템 확대 개발을 원활하고 빠르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통신업계 중 KT는 3분기 중으로 FIDO 기반 인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연내 KT 내부 서비스(휴대폰 소액결제 및 클립 등)에 1단계 적용 및 이후 금융 금융권 비대면 인증 및 로그인 등 외부 적용 및 서비스 확대(2단계)하고 통신고객정보 및 본인확인기관으로서의 기본적인 인증자산과 바이오기술을 바탕으로 한 인증 플랫폼 구축 및 에코시스템 형성의 3단계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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