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L e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 달성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라이엇게임즈(www.leagueoflegends.co.kr 한국대표 이승현)는 자체 개발·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201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MSI)에서 한국의 SK텔레콤 T1이 우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SK텔레콤 T1은 북미 지역 대표 카운터 로직 게이밍(Counter Logic Gaming, CLG)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꺾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T1은 지난 201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2015년 유럽 전역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리고 2014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LoL 올스타전 등 라이엇게임즈가 공식 주최하는 모든 세계 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을 최초로 달성했다.

SK텔레콤 T1은 MSI 예선에서 충격의 4연패를 당하며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으나 대회가 진행될수록 물 오른 경기력을 보였다. 지난 13일 열린 4강전에서 MSI 예선 1위를 기록한 중국의 로얄네버기브업(Royal Never Give UP, RNG)을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일궈내기도 했다.

결승에서 맞붙은 CLG는 경기 초반 첫 킬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이어진 교전에서 SK텔레콤이 승리를 거두며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SKT는 중반 벌어진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완전히 승기를 가져온 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그대로 승리, MSI 우승컵을 가져왔다.

SK텔레콤 T1의 김정균 코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각 지역 팀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된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롤드컵 우승까지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권정현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스본부 총괄 상무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는 치열한 경쟁을 펼쳐준 선수와 팀, 열띤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팬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e스포츠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