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트라이 라디오’로 홈네트워크 시장 공략
퀄컴이 5월 31일(현지시각) 대만 타이페이 W호텔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트라이 라디오’를 지원하는 홈네트워크 플랫폼을 선보였다. 2.4GHz와 5GHz 주파수와 함께 802.11ac MU(멀티유저)-MIMO, 와이파이 자가관리네트워크(Self-organizing Networks, SON)을 통합해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키노트 연사로 나선 퀄컴 수석 부사장 겸 CDMA 테크놀로지 커넥티비티 부문 사장 라울 파텔은 “가정에서 더 많은 기기가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있으며 와이파이는 물론 블루투스, 지그비, 전력망통신 등 복잡성이 늘어나고 있다”며 “다양한 기기와 네트워크를 하나로 통합하면서 강력한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이며 퀄컴은 더 강력한 능력과 완성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퀄컴이 통합된 네트워크 플랫폼을 제공하는 이유는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복잡성이 늘어나는 만큼 충분히 농익은 무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홈네트워크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기가비트랜과 퀄컴 인터넷 프로세서를 통합한 시스템온칩(SoC) ‘IPQ40x9’를 비롯해 ‘QCA9984’, ‘QCA9886’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선과 무선 네트워크 사이의 원활한 전환이 가능하고 트래픽 상황에 따라 전체 데이터 용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빠르고 쾌적한 인터넷 사용자경험(UX)에 초점을 맞췄다고 보면 된다.
라울 파텔 부사장은 “트라이 라디오를 통해 UX가 극도로 넓어질 수 있으며 자원 집합, 디바이스 통합, 플랫폼 융합으로 이어진다”며 “엔드투엔드(end-to-end) 생태계 구축도 함께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타이페이(대만)=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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