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난해 연구개발사업에 18.8조원 투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지난해 정부연구개발 사업에 총 19조원 가까이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발표한 '201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결과(안)'에 따르면 지난해 35개 부·처·청·위원회는 총 639개 사업 5만4433개 과제에 18조8747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는 전년대비 7% 증가한 규모다.
부처별로는 미래부(6.5조원), 산업부(3.4조원), 방사청(2.5조원), 교육부(1.6조원), 중기청(1.0조원) 등 연구개발(R&D) 추진 주요 5개 부처가 15.0조원(79.4%)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제당 평균 연구비는 3.5억원으로 전년대비 5.2%(0.2억원) 증가했으며 연구수행주체별 지원규모로는 출연연(7.8조원, 41.4%), 대학(4.3조원, 22.6%), 중소기업(2.8조원, 14.8%), 국공립연(1.0조원, 5.1%), 대기업(0.6조원, 3.3%), 중견기업(0.6조원, 3.2%) 순이었다.
연구단계별로는 개발연구(5.8조원, 43.7%)가 가장 높았고, 기초연구(4.9조원, 36.6%) 비중은 최근 5년간 지속 증가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시·도별로는 대전(5.5조원), 서울(3.6조원), 경기(2.6조원), 경남(0.9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표준분류별로는 기계(2.9조원,16.3%), 정보/통신(1.8조원,10.3%), 전기/전자(1.7조원, 9.7%), 보건의료(1.5조, 8.7%) 순이었으며, 융․복합기술 분야는 전년대비 2.5% 증가한 2.3조원이었다.
연구책임자는 3.8%(1264명) 증가한 3만4145명으로 남성(2만9309명, 85.8%)이 여성(4836명, 14.2%)보다 6.1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책임자 1인당 연구비는 전년대비 3.4%(0.14억원) 증가한 4.4억원이었으며, 신진연구자(만40세이하) 1인당 연구비는 전년대비 0.13억원이 증가한 1.61억원으로 연구책임자 1인당 연구비(4.4억원)의 36.5% 수준이었다.
이번 결과에 대해 미래부 박필환 성과평가혁신관은 "2015년 연구개발예산은 정부예산 증가율 5.7%보다 높은 7.0%가 증가했다"며 "특히 지방, 여성, 신진연구자, 중소기업, 기초연구 분야의 연구지원이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은 연구 생태계를 구성하는 연구 분야 및 연구 주제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심의 결과를 반영하여 6월말에 상세 통계집을 포함한 보고서로 발간되며,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http://www.ntis.go.kr)나 국가 통계포털(http://www.kosis.kr)을 통해서도 제공될 예정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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