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5네트웍스, 웹방화벽·SSL 정조준 “2년 내 50% 성장 목표”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F5네트웍스(www.f5.com)가 웹 방화벽과 SSL(Secure Socket Layer)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공세 준비를 마쳤다. F5네트웍스코리아는 양 시장 공략을 통해 연평균 35% 성장세를 넘어 2년 내 50% 이상 성장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F5네트웍스코리아에 따르면 2019년 웹 방화벽은 1000억원, SSL 암복호화는 500억원 시장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F5네트웍스코리아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비즈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안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웹과 모바일을 보호하는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날 조원균 F5네트웍스코리아 지사장<사진>은 “웹 방화벽 한국시장 규모는 미국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급증하는 수요에 따른 시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SSL에 대한 요구도 늘어나면서 웹 방화벽 실효성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는데, F5네트웍스는 기업 및 항공사 등을 중심으로 놀랄만한 레퍼런스를 만들고 있으며 양 시장 공략을 통해 2년 내 50%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웹 프러드 방어 솔루션, 기존 환경 그대로 보안수준만 ‘강화’=이날 F5네트웍스코리아가 선보인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 ‘웹 프러드 방어 솔루션’은 기존 환경을 전혀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보안 레벨을 강화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신기욱 F5네트웍스코리아 기술총괄 상무는 “64% 공격이 브라우저를 타깃으로 발생하는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얼마나 안전하게 네트워크에 흘러가느냐가 중요하다”며 “웹 프러드 방어 솔루션은 어떤 프로그램도 엔드포인트단에 설치되지 않으면서도 멀웨어 및 피싱공격 등에 대해 감지하고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부에서 외부 웹사이트에 접속 때 암호화를 풀고 실제 서버로 보낼 때는 암호화를 시키는 기능을 갖췄다. 멀웨어를 방지하는 코드 삽입을 통해 키보드 보안 등이 자동으로 작동되고, 난독화를 시켜 해커들이 내용을 알 수 없도록 조치한 것.
이 솔루션은 웹 세이프와 모바일 세이프로 구분된다. 웹 세이프는 제우스·시타델 등 지속적인 변형과 지능적인 멀웨어를 제거하고 기업들이 위협을 감지·방어할 수 있게 한다. 또, 위조된 도메인으로 피싱사이트가 로딩되면, 이를 탐지해 해당 내용을 기업 또는 기관에 보고한다.
모바일 세이프는 사용자경험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모바일 기기에서 발견된 위협을 제어한다. 모바일 기반 다양한 멀웨어 종류를 탐지하고 승인되지 않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조작을 식별한다.
◆1500억 시장 주목…전용 장비까지 출시=F5네트웍스코리아는 내년 웹 방화벽 시장 규모를 약 700억, 2019년에는 1000억원대 돌파를 예상했다. 지난 5년간 웹 방화벽 시장은 공공시장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 웹 공격 증가로 인해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SSL 시장은 내년 약 100억원, 2019년 5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SSL 트래픽은 최근 수년 사이 30% 이상씩 성장했으며 암복호화에 대한 전용 장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신 상무는 “최근에는 http 대신 https로 서비스가 전환되고 있다”며 “기존에 http로 서비스했던 웹 서비스를 https로 전환했을 때 속도 저하 없이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고성능으로 처리해야 하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F5네트웍스 SSL이 강점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F5네트웍스코리아는 가격 대비 높은 성능과 국내 환경에 맞는 맞춤형 전략, 고객 요구 사항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F5네트웍스는 SSL의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용 장비를 출시했다.
조 지사장은 “SSL 가시성을 확보하려면 전용 장비를 활용하거나, 기존 솔루션에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이 있는데 대부분 후자를 택한다”며 “직면 과제는 성능 이슈와 속도 문제인데, F5네트웍스는 관련 솔루션을 선보이는 한편, 갭려 보안 전용 장비까지 출시키로 했다”고 제언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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