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DD프리즘] 새롭게 태어난 국내 1위 웹서버 ‘티맥스소프트 웹투비 5’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웹투비(WebtoB)’는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티맥스소프트의 웹서버 제품이다. 현재 공공과 금융, 통신사 등 약 2000여개 고객사에서 사용 중이다.

일반적으로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는 서비스 이용 자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동을 한다고 하면, 웹서버는 클라이언트의 요청을 처리하고 결과를 눈으로 보여주는 창구 역할을 한다.

웹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모든 부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지만, 웹서버는 가장 기초적인 서비스들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최근 버전이었던 웹투비 4.1은 지난 2005년 말 출시된 이후 서비스팩 형태로 기능적인 보완들이 이뤄져 오다가, 최근에 와서 5 버전으로 메이저 업그레이드가 됐다.

이에 대해 티맥스소프트 측은 “그동안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은 그만큼 아키텍처와 성능이 안정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오랫동안 메이저 업그레이드를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멀티 쓰레드 기반 아키텍처로 변경=이번에 출시된 웹투비 5의 가장 첫 번째 큰 변화는 아키텍처이다. 티맥스는 기존 프로세스 중심의 아키텍처를 ‘멀티 쓰레드(Multi-Thread)를 기반으로 한 프로세스 방식’으로 변경했다.

쓰레드 방식의 아키텍처는 티맥스 운영체제(OS)와 티베로 6의 아키텍처를 일부 차용해 구현됐으며, 자원을 효율적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전 버전에도 쓰레드를 지원했지만, 이번 아키텍처는 처음부터 쓰레드를 기반으로 구현됐다.

실제 기존에는 서비스를 처리하는 프로세스를 수십~수백개를 띄워서 쓰다 보니, 모든 프로세스의 부팅과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BRun(Blocked Run)’현상이다. 이는 프로세스가 먼저 요청된 작업을 처리하느라 다른 작업이 잠시 막혀있는 것을 뜻한다,

이로 인해 대기(Queuing)가 발생하고 클라이언트 응답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었다. 때문에 이러한 문제는 버퍼 사이즈나 프로세스 수, 캐시 사이즈 등을 조정해 튜닝하는 것으로 해결했으며, 이슈가 발생할 때 매번 맞추어 튜닝 해야 했다.

하지만 웹투비 5에서는 하나의 프로세스 안에 미리 설정된 쓰레드를 통해 모든 것을 더 빠르게 처리해 이런 문제들을 해결했다. 기존의 HTMLs(HTML Service Process)를 없애는 대신, HTH(HTTP Handler)라는 하나의 프로세스 내에 일만 처리하는 여러 워크 쓰레드를 띄워서 핸들러가 요청을 전달하면, 쓰레드는 요청을 수행한 결과를 다시 HTH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에 HTMLs가 클라이언트에 메어있던 문제를 해결해 전체 초당 처리건수(TPS) 성능이 이전 버전 대비 4~20% 이상 향상됐으며, 전체 CPU 사용률은 평균 25%정도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자체 개발 WBSSL로 높은 보안성 및 호환성 제공=또한 이번 웹투비 5버전에선 보안이 향상된 것도 특징이다. SSL(Secure Sockets Layer)은 보통 클라이언트와 웹투비 사이에서 많이 사용하지만, 웹투비와 티맥스소프트의 WAS 제품인 제우스 사이에도 보안을 요하는 경우 사용될 수 있다.

이런 경우 기존에는 SSL 처리가 HTH 프로세스와 1:1로 동작을 했었는데, 이로 인해 여러 요청이 올 경우 성능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웹투비 5에서는 새로운 아키텍처의 반영과 함께 SSL 역시 HTH 내의 쓰레드가 처리를 하기 때문에 SSL 역시 다중으로 동시 처리가 가능하고, 성능이 노아졌다.

특히 오픈SSL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WBSSL을 보안에 적용해 취약점 패치 등을 능동적으로 출시할 수 있다. 기존보다 SSL/TLS를 더 완벽하게 지원하며, 제우스 외에도 모든 WAS를 지원하기 때문에 호환도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사이트마인더 에이전트(SiteMinder Agent) 지원을 위한 필터 기능과 ▲WebDAV(웹 분산 저작 및 버전 관리) 등 두가지 기능이 추가돾다.

기존의 고객들은 SSO(싱글사인온 ; 로그인 세션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 사용을 위해 관련 솔루션을 사용해야만 했지만, 이번 웹투비 5에서 지원하는 필터를 통해 에이전트를 사용할 수 있다.

웹데브 기능 역시 모바일 환경에서 웹페이지를 통해 파일에 대한 자유로운 전송을 지원한다. 전송 파일 형식에는 제약이 없으며 파일 업로드, 디렉토리 생성, 조회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티맥스 관계자는 “오랜 기간 준비해온 메이저 업그레이드인 만큼 가장 진보된 기술의 웹서버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새로워진 아키텍처와 기능들을 통해 더욱 빠르고 안전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백지영
jyp@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