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日 소프트뱅크, ARM홀딩스 35조원에 인수

이수환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인사이트세미콘]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영국 ARM홀딩스를 234억파운드(약 35조26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바고의 브로드컴 인수(약 41조원)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며 소프트뱅크 인수합병(M&A) 역사로는 사상 최대다.

ARM은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가 ARM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저전력에 특화되어 있어 배터리를 최대한 아끼며 사용할 수 있는데다가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은 터라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2년 이후부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점유율 확대에 힘을 쏟았으며 이후에는 사물인터넷(IoT)에 눈을 돌리며 영향력을 꾸준히 높여왔다. 더불어 서버용 프로세서 아키텍처까지 선보이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한편 이번 인수가는 지난 주 주식 시장 종가에 43%의 프리미엄을 더해 주당 17파운드로 계산됐다. 전체 인수액 중170억파운드(약 25조6000억원)을 현금으로 전달하게 된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투표 결과(브렉시트)가 나온 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대형 사건이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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