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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TV 공짜’ 마케팅 끝…통신사, 새 결합상품 출시

윤상호
- SKT ‘온가족플랜’·KT ‘총액결합할인’·LGU+ ‘한방에홈2’ 선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통신사 결합상품과 판매관행이 바뀔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결합상품을 개편했다. 할인을 특정 상품에 몰아주는 방식서 총액 할인 형태로 변경한다. 현재 ‘인터넷 공짜’ 마케팅은 불법이다. 하지만 편법 마케팅이 끊이지 않자 정부가 결합상품 제도를 개선했다. 상품 변경이 관행 변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31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오는 8월1일부터 새 결합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온가족플랜’ ▲KT ‘총액결합할인’ ▲LG유플러스 ‘한방에홈2’를 내놨다. 기존 결합상품은 더 이상 가입자를 받지 않는다.

3사 새 결합상품의 특징은 회선에 따른 할인과 할인을 가입자가 어떻게 활용할지 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업자가 할인을 초고속인터넷 또는 인터넷TV(IPTV)에 몰아 각각 ‘인터넷 공짜’ 및 ‘IPTV 공짜’라고 판매할 여지를 없앴다. 아울러 3년 약정이 아닌 1년 2년 약정도 요금을 깎아준다.

임봉호 SK텔레콤 생활가치전략본부장은 “기존 유무선 결합상품 대비 전체 할인금액 폭이 크고 전체 할인금액 내 휴대폰과 인터넷의 각 할인금액을 별도로 알 수 있는 것이 온가족플랜의 장점”이라며 “유무선 결합상품의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총액결합할인 출시로 기존 결합 상품의 불편함을 없애고 합리적으로 결합할인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KT는 혁신적인 요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고객 혜택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상규 LG유플러스 홈사업기획담당은 “LG유플러스는 고객 중심의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진행함과 동시에 할인금액 이용조건 등도 고객 혜택이 강화하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온가족플랜은 휴대폰 회선 수에 따라 할인을 받는다. 휴대폰 할인액은 고객이 원하는 대로 배분할 수 있다. 1명의 휴대폰 요금을 내는데 전부 써도 구성원이 고르게 할인을 받아도 된다. 별도 동의를 하면 결합 회선 수에 따라 500~1000MB 데이터도 준다.

KT 총액결합할인은 모바일 기본요금 합산액이 중요하다. 이 액수에 따라 모바일 및 인터넷 할인액을 결정한다. 모바일 회선당 할인액은 기여도에 따라 나뉜다. 최소 인터넷 1회선 모바일 1회선을 묶어야한다.

LG유플러스 한방에홈2는 모바일과 인터넷 약정기간 불일치 없이 상황에 맞게 약정을 조절할 수 있다. 결합대표만 받던 할인은 구성원 모두 또는 특정인에게 몰아주기가 가능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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