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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모바일뱅크 경쟁 본격 가세…‘올원뱅크’ 출시

박기록

왼쪽부터 NH농협생명 정성환 부사장, NH농협손해보험 이윤배 대표, NH농협은행 이경섭 행장,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 NH농협노조 허권 위원장, NH투자증권 김원규 대표, NH저축은행 최상록 대표, NH농협캐피탈 고태순 부사장
왼쪽부터 NH농협생명 정성환 부사장, NH농협손해보험 이윤배 대표, NH농협은행 이경섭 행장,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 NH농협노조 허권 위원장, NH투자증권 김원규 대표, NH저축은행 최상록 대표, NH농협캐피탈 고태순 부사장
- 지문·핀번호 로그인, 내가 직접 꾸미고 설계하는‘나만의 은행’
- 금융지주 전계열사가 참여하는 지주공동플랫폼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NH농협금융이 ‘올원뱅크’ (All One Bank)로 명명한 모바일뱅크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고,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KB국민은행이 '리브'(Liiv)로 명명한 모바일뱅크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 농협금융의 가세로 은행권의 모바일뱅킹 경쟁은 본격적인 춘추전국시대로 진입했다.

NH농협금융은 8일 서울 서대문 본점에서 고객이 화면을 직접 설계하고 핀테크 기업과 지주계열사가 모두 참여하는 지주공동 모바일플랫폼 ‘올원뱅크’ (All One Bank) 선포식을 갖고, 10일부터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NH농협금융은 지문이나 핀번호로 로그인하고 모바일뱅크에서 나에게 필요한 은행서비스를 직접 꾸미고 설계하는 ‘나만의 은행 시대’를 올원뱅크의 특징으로 꼽았다.

올원뱅크의 메인화면은 고객이 직접 배경화면을 꾸미고 자주 쓰는 서비스도 선택하여 등록하는 ‘내가 만드는 나만의 은행’을 구현한다. 또한 지문 및 핀번호(개인식별번호) 등 다양한 간편인증 방식을 도입하고 영업점 방문 없이 계좌개설 및 대출 신청 등 고객의 금융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NH농협금융은 올원뱅크의 강점으로 금융지주 전계열사와 핀테크기업까지 참여한 오픈플랫폼 모델이란 점을 꼽았다.

'올원뱅크'에 로그인하면 은행상품은 물론 NH농협손해보험의 여행자보험을 가입하고, NH농협캐피탈과 NH저축은행의 대출 상담을 신청하는 등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올원뱅크는 모바일 기반의 ‘핀테크은행’이다. 상대방 전화번호만 알아도 바로 송금이 가능한 ‘TOSS간편송금’, KG모빌리언스와의 제휴를 통한 간편결제(바코드 결제), 더불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기부, 모금 서비스 ‘더불어&모아’, SKT의 일정관리 서비스인 ‘Someday’등 핀테크 기업들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으로서의 기능도 강조했다. 여행정보·여행자보험 가입·환전신청까지 할 수 있는 여행패키지, 자동차 구입정보부터 오토론까지 받을 수 있는 오토론 패키지, 더치페이·그룹송금·경조금 서비스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로 구성했다.

NH농협금융측은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향후 통합입출금관리, 결제금액 부족 알림 등 다양한 개인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나만의 은행 서비스’(9월)를 확대하고 지방세 스마트고지·납부서비스(11월)를 시작으로 지자체, 공공기관, 교육기관 등의 수납·고지시스템을 연계하는 ‘공공핀테크 플랫폼’을 올원뱅크를 통해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농협금융은 선포식에서 올원뱅크 캐릭터‘올리’와 ‘원이’를 공개하고, 이모티콘 및 사은품, 팜플릿 등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여 농협금융 대표 캐릭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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