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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분기 매출 3765억원…로엔 실적반영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www.kakao.com 대표 임지훈)는 2016년 2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 3765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월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이번 분기부터 카카오의 매출은 광고, 콘텐츠, 기타 영역으로 분류해 공개된다.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분기 대비 55.3%, 전년동기 대비 66.2% 증가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PC 트래픽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2.1% 감소했으나, 광고 성수기 효과 및 네이티브 애드 등 신규 모바일 광고 상품의 선전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로는 5.3% 증가한 1362억원을 기록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효과가 가장 두드러진 부문은 콘텐츠 플랫폼 매출이다. 멜론의 매출이 신규 편입된 효과로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년 및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한 905억원으로 집계됐다. 검은사막의 해외 매출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게임 콘텐츠 매출은 7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3%, 전년동기 대비 45%나 상승했다. 카카오페이지와 웹툰, 이모티콘 등의 거래액 증가로 기타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20.8%, 전년동기 대비 469.1% 늘어난 216 원을 기록했다. 각 부문별 매출의 전반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콘텐츠 플랫폼 매출 전체는 전분기 대비 107.9%, 전년동기 대비 215.2% 증가한 1904억원이다.

커머스 매출과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음반 유통 매출 등이 포함된 기타 매출은 4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2%, 전년동기 대비 349.1% 성장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6.2%, 전년동기 대비 132.8%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7.1%이다. 당기순이익은 1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총 3499억원이다. 카카오는 로엔엔터테인먼트를 비롯, 카카오 공동체로 신규 편입된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인건비, 복리후생비 등 비용이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했고, 카카오드라이버와 카카오게임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광고선전비가 증가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올 하반기 카카오톡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경험을 확대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수급에 집중하고, 카카오톡 치즈 등을 통해 카카오톡 이용의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 게임 신작 출시 및 PC 앱 플레이어 출시 등을 통해 하반기 모바일 게임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선다. 유료 콘텐츠 사업의 대표 모델인 카카오페이지는 올해 연간 거래액 1000억원 달성을 앞두고 있으며 다음웹툰이 3분기 중 포도트리의 사내독립기업 형태로 전환됨에 따라 IP 사업 등으로 영역을 다각화해 수익을 높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하반기 중 강남역에 이은 두 번째 플래그십스토어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헤어샵과 하반기 출시를 앞둔 카카오파킹까지 O2O 영역 확대도 꾀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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