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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업계, 빅데이터 솔루션 출시 봇물…글로벌 협업도 늘어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내 IT서비스기업의 빅데이터 시장 공략을 위한 자체 솔루션 출시와 글로벌 IT벤더들과의 사업 협력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IT서비스기업들이 탈 시스템 통합(SI)을 선언하고 융합 IT시장 공략을 위해 빅데이터 시장에 특화된 솔루션 및 플랫폼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삼성SDS는 최근 빅데이터 분석 사업 강화를 위해 자체 개발한 분석솔루션 확대 및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를 내세웠다. SAS코리아와 손잡고 삼성SDS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 및 인프라와, SAS의 전세계 기업 및 정부 등 8만 고객에게 제공한 분석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머신 러닝에 대한 사업가능성을 검토하고, 협력모델을 수립키로 했다.

지난 5월 글로벌 솔루션 및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밝힌 삼성SDS는 사업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선진 개발 방법론을 적용해 글로벌 사업수행을 위한 인적 및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한바 있다.

SK주식회사는 최근 IBM과 손잡고 IBM의 ‘왓슨’을 이용한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에이브릴(Aibril)’를 선보였다. 9월에는 정식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브랜드를 오픈할 계획이다. 물론 SK주식회사는 이미 빅데이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예전 넥스코어 브랜드로 알려진 빅데이터 서비스를 오는 9월 새로운 브랜드로 다시 브랜딩 할 계획이다.

SK주식회사는 또, 빅데이터 글로벌 벤더인 클라우데라 등과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을 위한 ‘SK 빅데이터 아카데미’를 개설하기도 했다.

LG CNS는 빅데이터 오픈데이터 플랫폼 ‘오디피아(ODpia)’를 출시하고 이와 함께 소셜미디어 분석 솔루션 ‘Smart SMA’를 대내외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Smart SMA’는 실시간으로 수집된 온라인의 고용량 텍스트 데이터를 텍스트 분석 엔진을 통해 정밀 분석, 직관적인 인사이트 발굴에 도움을 주는 소셜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이다.

아시아나IDT는 그동안 아시아나항공,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유스퀘어 등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기반 VOC 분석 사업을 통해 소비자 이슈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계학습 및 문서 특징 추출 알고리즘 등 차별화된 분석 알고리즘을 활용한 빅데이터 통합분석 솔루션인 ‘인사이트아이(Insight-Eye)’를 자체 개발해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하고 있다.

‘인사이트아이’는 아시아나IDT에서 자체 개발한 SNS 데이터 수집 솔루션(i-Archive), 분석 엔진(i-Áudio)과, 오픈소스 기반의 통계분석엔진(R)을 사용하며, 아시아나IDT빅데이터 분석 방법론을 적용, 맞춤형 분석 리포트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셜 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소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의 인기 키워드 및 감성 키워드, 키워드별 언급량, 연관어 추이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고객의 행동 패턴, 감정 변화, 잠재적 욕구는 물론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는데 유용하다. CJ CGV,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 CJ오쇼핑 등 CJ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의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 고객의 새로운 경험 창출에 기반한 마케팅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소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상표권 등록도 추진 중이다. 제품을 브랜드화 해 대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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