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IFA2016] 막 오른 IFA, 누가 주인공이 될 것인가

윤상호
- 1600여개 업체, 6일간의 열전…빌트인·UHD TV·모바일 ‘주목’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중 하나인 ‘국제가전박람회(IFA)2016’이 막을 올렸다. 2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에서 진행한다. 올해는 부품 전시회 ‘IFA글로벌마켓’의 데뷔전도 열린다. 전 세계 1600여개 업체가 유럽과 하반기 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과 전략을 선보인다.

2일(현지시각) IFA2016이 공식 개막했다. 사실상 지난 8월31일 업체별 프레스 컨퍼런스로 IFA2016의 경쟁은 시작한 상태다. 이번 IFA 역시 시장을 지키려는 유럽 업체와 영역을 넓히려는 한국 업체,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중국 업체, 재기를 꿈꾸는 일본 업체의 충돌이 볼거리다.

IFA는 하반기 업체별 전략 상품과 유럽을 겨냥한 제품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는 행사다. 유럽과 북미는 같은 선진시장이지만 성격이 다르다. 생활환경과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글로벌 업체와 대결에서 상대적으로 현지 업체가 선전하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올해 가전시장 격전지는 ‘빌트인’이다. 삼성전자는 ‘셰프컬렉션 빌트인’ 외 ▲블랙 라인 ▲컴템포러리 라인 2종을 처음 소개했다. 블랙 라인은 고급스러움을 컨템포러리 라인은 기능과 미적인 면에 중점을 둔 제품군이다. LG전자는 초고가 가전 ‘LG시그니처’를 내세웠다. 전시관 중앙 광장에 ‘LG시그니처 갤러리’를 따로 꾸몄다. 유럽 강자 밀레 보쉬 등은 물론 중국 하이얼까지 빌트인 가전을 강조했다.

TV의 경우 초고화질(UHD) TV가 역시 주인공인다. 11년 연속 세계 1위가 유력한 삼성전자와 이를 넘어서려는 업체가 부딪히는 영역이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SUHD TV를 통해 향후 10년도 1위를 자신했다. 세계 TV 2위 LG전자의 주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다. 액정표시장치(LCD)TV와 비교 전시로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겠다는 태세다. 파나소닉에 이어 테셀도 올레드 진영에 가세했다. LCD와 플라즈마디스플레이(PDP) 전쟁의 재림이다.

사물인터넷(IoT)은 온도차가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업체는 적극적이지만 유럽 업체는 보수적이다. 유럽 네트워크 사정이 한국 북미에 비해 좋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일본 업체는 구색 갖추기 수준이다. 하지만 IoT는 잠재성이 커 어떤 식으로든 향후 업계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

한편 모바일 분야에 대한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시계 ‘기어S3’을 IFA 개막에 앞서 별도 자리를 통해 발표했다. ‘갤럭시노트7’도 유럽 공략을 개시했다. 화웨이는 ‘노바’와 ‘노바플러스’ 소니는 ‘엑스페리아XZ’를 내세웠다. 기타 브랜드도 중저가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베를린(독일)=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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