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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사각지대 서비스 발굴, 신한퓨처스랩 2기 성과는?

이상일

‘신한퓨처스랩’이 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신한 디지털콘서트 2016 행사’를 개최했다
‘신한퓨처스랩’이 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신한 디지털콘서트 2016 행사’를 개최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신한금융그룹의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이 8일 서울 중구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신한 디지털콘서트 2016 행사’를 갖고 16개 2기 육성기업을 중심으로 한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신한퓨처스랩 2기 기업은 핀투비, 피노스, 핀테크매직, 파운트, 인터페이, 케이앤컴퍼니, 오브로, 파워보이스, 루프펀딩, 스케일체인, 위버플, 투비콘 등 16개 업체로 지난 1기(7개)보다 배 이상 늘었다.

이들 16개 기업은 육성과정 12주와 사업화지원 4주 등 총 16주의 육성기간을 보냈다. 이들은 신한금융그룹사의 멘토링 및 제휴를 통한 사업화 지원과 신한금융그룹사의 지분투자기회 제공, 사무실 공간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받았다.

▲신한은행은 핀투비, 케이앤컴퍼니, 루프펀딩과 ▲신한카드는 박스아웃싱커스, 파야, 프론트, 인터페이, 피노스, 핀테크매직, 파운트 ▲신한금융투자는 에임, 데이터앤애널리틱, 스넥 ▲신한생명은 오브로, 투비콘 ▲신한데이타시스템은 파워보이스, 스케일체인과 현업 적용 및 사업화를 공동 타진했다.

또 신한퓨처스랩에 참여한 핀테크 기업에 직접투자도 확대했다. 현재까지 1기 기업에 22억원, 2기 기업에 36억원 등 총 58억원의 투자가 완료됐고, 기술의 완성 단계에 따른 추가 투자도 현재 검토 중에 있다.

그리고 이 날 데모데이를 통해 고도화된 사업모델을 그룹사 현업 및 VC, 외부 투자자들의 투자유치 기회도 제공됐다.

이 자리에서 신한금융그룹 한동우 회장은 “올해 2년차를 맞은 신한퓨처스랩은 1, 2기 23개 기업과 협력을 진행해 왔다. 여러 핀테크 기업에게 성장의 발판이 되었으며 고객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기회를 갖는데 도움이 됐다”며 “핀테크 기업과 신한금융그룹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접근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과 핀테크 기업과의 협력이 새로운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모데이를 통해 신한금융그룹과의 협력을 통한 사업화 성과에 대한 업체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케이앤컴퍼니는 부동산 시세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연립, 다세대 주택에 대해 빅데이터 기법을 도입해 주관적인 평가를 객관화한 시세 수치 ‘로빅(Lobig)’을 제공한다. 케이앤컴퍼니 관계자는 “한 달에 한번씩 48개 공공기업이 제공하는 정보와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시세를 산정한다. 연립 다세대 51만 세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350만 세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은 연립 다세대를 통한 담보대출 과정에서 즉각적인 시세제공과 인공지능 평가에 의한 외부 수수료를 65%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로빅은 신한은행의 검증을 통해 시세분석의 고도화를 이뤄내 시세산정에 91%의 신뢰도를 검증받기도 했다.

신용카드 포인트를 이용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야'는 ‘파이낸셜 스낵’ 서비스를 소개했다. 금융시장의 가격 움직임을 분석해 ‘패턴’을 찾고 상품에 대한 신뢰수준을 고객이 입력해 패턴이 맞으면 포인트로 보상받게 된다. 이 회사 정명수 대표는 “포인트가 자산이라면 키울수도 있어야 한다”며 서비스 론칭 목적을 설명했다.

금융리서치 플랫폼 ‘SNEK’을 서비스하는 위버플은 금융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금융연산엔진을 구축하고 투자리서치플랫폼 제공과 금융빅데이터 및 분석 API 모델 제공을 비즈니스 모델로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신한퓨처스랩은 이번 16개 기업 중 6개 기업에 실제 투자를 진행했다. 신한퓨처스랩 임승빈 팀장은 “실제 투자가 6개 기업에 이뤄졌고 신한금융그룹과 협력으로 상용서비스 사례도 이미 나왔다”고 전했다.

신한퓨처스랩은 ‘DNA’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파운트’의 빅데이터 처리역량을 활용한 ‘FAN페이봇’, ‘스케일체인’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골드안심서비스’ 등 사업 모델을 상용화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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