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016] 미래부 앱 제작에 90억원…다운로드 5000건 미만 65%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미래창조과학부 및 산화기관의 애플리케이션들이 대부분 관리부실에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은권 의원(새누리당)이 미래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운영되고 있는 미래부 및 산하기관이 내놓은 앱을 조사한 결과, 일반 이용자 대상의 앱 63개중 41개가 다운로드 수 5000건을 밑돌았다. 특히 우체국2채널서비스와 광주과학기술원, 대한민국중력이라는 앱 등 3건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1000건 미만이었으며 50건 미만인건도 8건이나 되었다.
또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앱 제작에 9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됐는데 우본에서 제공중인 앱 4건을 제외하고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5000건 미만 다운로드 앱 41개의 경우 약 10억원 가까이가 투입되었는데 성과는커녕 폐지수준이라는 평가다.
평균 앱을 만드는 비용은 1000만원 가량으로 추사뇐다. 미래부에서 만든 제우스 장비활용종합포털 모바일 앱의 경우 1억5000만원을 들여 만들었지만 다운로드 건 수, 즉 즉 사용자가 1198명 밖에 되지 않았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만든 흥미 체험 형 스마트전시 앱은 2억원 넘게 들여 만들었는데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1167명밖에 되지 않았다. 그글스토어에서는 찾을 수도 없었다.
올해 업데이트가 이뤄진 앱은 불과 21건이고 나머지 42건은 2015년 이전이고 심지어는 2012년이 마지막 업데이트였던 앱도 있었다.
최근에 폐지된 앱은 총 54건이다. 이들 앱을 개발하는데 들어간 예산은 12억원이 넘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만든 모바일 앱의 경우 1억6900만원을 들여 만들었지만 불과 1년 남 짓 사용하다 보안 및 유지보수에산 미확보로 폐지시켰다. 폰키퍼의 경우 2억1500만원 들여 제작했지만 민간서비스와 유사하거나 개발목적 소멸로 폐지됐다.
이은권 의원은 “앱의 이용률이 저조한 것은 앱 이용도나 편의성을 고려하기보다 당장의 실적 홍보에 급급해 앱을 개발했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며 “전형적인 전시행정과 예산낭비의 사례인 만큼 조속히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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