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수출 가뜩이나 부진한데…갤노트7 판매중단 이중고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 악재에 한국 ICT 수출도 비상이 걸렸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10일 수출은 115억75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8.4% 감소했다.
감소의 주된 원인은 자동차와 휴대폰 수출 부진이다. 자동차는 전년 동기대비 51.9% 감소했고 무선통신기기는 31.2% 줄었다.
정부에 따르면 휴대폰의 경우 지난 8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8월 휴대폰 수출은 19.8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8.1%나 감소했다. 완제품은 물론 부분품 수출도 줄었다. 갤럭시노트7 판매가 본격화되는 9월에는 반등이 예상됐다. 하지만 잇단 폭발사고로 결국 생산중단 결정으로 휴대폰 수출부진 탈출도 당분간 어렵게 됐다.
반면, 아이폰은 최대 경쟁자 갤럭시노트7의 퇴장으로 수백만대 이상의 판매증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켓워치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이용자들이 이번 생산중단으로 애플의 iOS 스마트폰으로 옮가갈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1%포인트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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