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어느새 우리 곁에…아파트로 온 알파고

윤상호
- SKT-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지능형 스마트홈’ 도입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인공지능(AI)이 어느새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 내가 오면 문을 열어주고 집안의 불을 켜준다. 외출을 하면 가스를 잠가주고 집안 단속을 해 준다. SK텔레콤의 지능형 스마트홈 서비스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들어간다.

2일 SK텔레콤과 현대건설은 서울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지능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공개했다. 지능형 스마트홈은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계 학습) 기반의 서비스다. 양사는 지난 2월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거주민의 억양 발음 습관을 스스로 학습한다. 자연어로 명령을 내리면 명령을 수행한다. 대화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음성인식은 SK텔레콤의 ‘누구’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뤄진다. ▲위치정보 ▲수면패턴 ▲이동패턴 등을 분석해 필요한 서비스를 추천하고 가전제품을 작동시킨다. 집뿐이 아니다. 공동시설도 제어한다. SK텔레콤은 현대건설이 개발한 ‘스마트폰 키 시스템’을 스마트홈 앱과 연동해 스마트폰만 있으면 관련 서비스 모두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능형 스마트홈은 목동과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 아파트 2000가구에 적용했다. 2016년과 2017년 분양 예정 아파트 2만9000가구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SK텔레콤 조영훈 홈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과 현대건설은 지속적 협력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입주자가 만족해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지속 공급할 계획”이라며 “특히 SK텔레콤의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주거 생활 전반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상혁 SK텔레콤 홈플랫폼사업팀장은 “힐스테이트 이외 아파트에도 서비스가 들어갈 예정”이라며 “LH 등 다양한 건설사와 논의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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