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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대통령 당선, 쇼크받은 국내 금융…금융당국 분주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8일(현지 시간)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기를 잡고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충격에 빠졌다. 국내 증시는 일제히 폭락했으며 금융당국은 긴급회의에 나섰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2.25%(45.00포인트) 급락한 1958.3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23% 오른 가운데 장을 시작했으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 유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201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돌연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서 약진하면서 증시는 폭락하며 한 때 1930선을 위협했다. 이에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져 1950선을 회복했으나 더 이상 반등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2%(24.45포인트) 감소한 599.74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후 2.34포인트 오른 626.53으로 상승하기 시작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하기 시작하면서 급락했다.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지자 금융당국은 긴급회의를 열고 시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 금융회의가 개최됐다. 오후에는 당정협의와 대외경제장관회의 등이 연이어 진행된다. 한국은행도 금융경제 점검상황회의를 비공개로 열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9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금융시장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 회의에는 정은보 부위원장 및 사무처장, 금융정책국장, 자본시장국장, 국제협력관, 자문관, 진웅섭 금감원장과 금융상황분석실장, 외환감독국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국제금융센터 원장, 금융연구원장, 자본시장연구원장 등이 참석한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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