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백기승) 주관으로 IBM·마이크로소프트·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과 산업현장 보안이슈를 해결하는 ‘2016 정보보호 해커톤’을 성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렸으며, 정보보호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재직자·스타트업이 창의적 아이디어로 정보보안 솔루션을 직접 기획‧개발하고 일주일 간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제품 개발·창업을 경험해보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정보보호 해커톤 행사는 45개팀(131명)이 참가하였으며, 정보보호 외 일반 정보통신기술(ICT) 개발 관련 경험자들도 다수 참여했다.

공동주관사인 IBM,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는 클라우드 보안 및 사이버 위협 대비 인텔리전스 시스템 등 정보보안 분야의 최근 산업 이슈와 관련이 높은 3개의 과제를 직접 선정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상시 멘토링을 제공하고 아이디어 평가까지 전담해 참가자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질적인 목소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이 일주일 동안 구체화한 정보보안 아이디어는 기술력, 창의력, 개발완성도 ,사업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 최종 수상자 6개팀이 선정됐다.

상금 1000만원과 대상을 수상한 팀은 스마트 도어락에 일회용 비밀번호와 얼굴 인식기술을 적용, 안전한 자동문열림 도어제어시스템을 개발한 ‘MJ Security’팀이다.

상금 500만원과 최우수상을 받은 곳은 ATM 기기의 비정상 페이지 접속을 방지하는 보안강화 솔루션을 제안한 ‘새싹비빔밥’팀과 보안솔루션 내 수동으로 이루어지는 보안정책 적용과정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김천용’팀이다.

우수상은 사물인터넷(IoT) 기기용 보안 모듈을 개발한 ‘위젯누리’팀, IoT 기기 접근 도메인을 대상으로 보안 위협성 측정 및 시각화 솔루션을 개발한 ‘Monglab’팀, 자율주행차용 보안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안한 ‘갓해커’팀에게 돌아갔다. 상금은 300만원이다.

시상식은 정보보호 인식제고 및 전문 역량 강화 등을 목적으로 열리는 ‘안전한 사이버 공간 한마음 축제(SPF)’와 연계돼 진행된다.

수상팀에는 대회에서 제안한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인 ‘요즈마그룹’의 사업화 지원 멘토링과 정보보호분야 기술개발지원사업인 ‘K-글로벌 시큐리티 스타트업’ 지원 때 가점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정보보호 인재가 새로운 보안 기술을 학습하는 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적극적인 방식으로 새로운 시장과 미래를 개척하고 국내 정보보안 산업의 새로운 스타로 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